경북도청과 경북교육청의 본격적인 신청사 입주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청사가 위치한 안동은 도청과 교육청 직원들을 맞이하기 위한 손길로 분주하다.

지난 7일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첫 입주를 마친 가운데 다음달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에 걸쳐 도청 각 부서와 도의회가 신청사로 이사한다.
경상북도 교육청도 다음달 15일부터 27일까지 열하루동안 부서별로 신청사에 입주할 계획이다. 고속도로IC와 시가지, 도청 진입로 일원은 도청 이전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낙동강 둔치와 도청신청사 고속도로 IC, 옥동사거리 등에는 다음달 1일부터 애드벌룬과 대형 홍보탑도 설치된다.
안동시는 신청사 입주와 관련하여 다음달 15일부터 25일까지 매일 30~50명으로 환영단을 꾸려 각 부서를 방문하며 환영에 나설 예정이며, 환영단에는 시청 공무원과 함께 유관기관, 시민단체가 동참한다.
도청과 교육청 직원들의 전입 및 생활민원 등을 도울 도청이동민원실도 운영한다. 안동시는 지난 18일 인사에서 도청신청사 내 이동민원실을 설치하기 위해 풍천면사무소 산하에 직원 2명을 추가 배치했다. 이동민원실은 다음 달 중순 입주에 맞춰 운영을 시작한다.
신청사 입주 환영의 최고조는 다음달 19일에 열릴 이사차량 퍼레이드가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후 2시 남안동IC를 통과한 이사차량이 옥동사거리와 옥동테마프라자를 거쳐 도청신청사로 이동하게 된다. 옥동사거리에서 테마프라자까지 퍼레이드에는 시민 천여 명이 환영에 나서고 풍물단이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도청에 도착하면 오후 3시30분부터 풍물놀이와 전례행사, 액막이 행사 등 경북도 주관으로 다양한 입주이벤트가 벌어진다.
환영행사와 함께 새 가족을 맞이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59명으로 이루어진 ‘도청맞이 범시민운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질서·친절·청결·칭찬 4대 시민운동을 꾸준히 펴고 있다. 접빈의 예를 다했던 안동의 오랜 전통을 이어받아 두 팔을 활짝 벌려 새 가족을 맞겠다는 것이다.
한편, 다음 달 신도청 입주를 앞두고 도로망과 교통망 정비도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도청 진입로가 개통되고, 수상–교리간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연말 개통된데 이어 이달 초에는 3월 준공 예정인 이마트–강변도로도 조기 개통하는 등 도청을 맞이하기 위한 도로망도 구축했다.
대중교통도 더욱 편리해 진다. 현재 10분 간격으로 풍산까지 운행되는 11번 노선을 2월 중순부터 교육청과 신도청을 거쳐 풍천면 구담까지 연장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청 이전은 안동의 새로운 미래 천년을 열어가는 역사의 거대한 이정표라며 시민 모두가 배타성을 버리고 새로운 가족이 어려움 없이 둥지로 여길 수 있도록 마음으로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