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前 국회의원, 안동총선 출마선언
“200만평 국가산업단지 유치” 가능하다
권오을 前 국회의원, 안동총선 출마선언
“200만평 국가산업단지 유치” 가능하다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5.12.01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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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평 개발 후 매각하고, 나머진 무상임대
'민생 피폐해 있는데 예산치적 자랑할 일 아니다'
 

제20대 안동총선을 4여 개월 앞두고 출마예정자 4명 중 권오을 전 국회의원이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12월1일 오전10시30분 안동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權 전 의원은 “50만 안동도청시대의 미래를 열고, 지역민심을 추스르고, 시민민주주의 회복과 선비정신으로 표상되는 안동정신으로 한국정치를 세우겠다는 꿈을 갖고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출마선언과 함께 안동미래 정책비전으로「인구 50만 안동도청시대, 국가산업단지 200만평 조성,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제시했다. ‘지역이 주체적으로 먹고 사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자신하며,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집권여당 중진으로서의 정치적 힘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최고의 농․축산식품산업 클러스터와 물산업 클러스터 허브로 채워질 수 있다는 국가산업단지 200만평 조성 방법으로는 “1백만평은 상업용지․업무용지․주택용지 등을 개발 후 매각을 통해 재원을 충당하고, 나머지 1백만평은 최소 50년 이상 무상임대․조세감면․외국인투자 인센티브 제공으로 기업유치와 활동환경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범시민 안동국가산업단지 추진협의체’를 제안했다.

權 전 의원은 현역 김광림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의원의 ‘국가예산 1조원 시대, 인구 30만 안동번영’이 나름 공도 있지만 민생은 더 피폐해 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 다음은 참석 기자와의 일문일답.

- 경선준비를 하고 있는가?

▷ “다섯 달 넘도록 절박한 심정으로 새벽부터 걷고 뛰고 만나고 절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지역에서 시민민주주의가 죽어 버렸다. 시민들이 하고 싶은 말은 하도록, 욕할 건 하도록 할 것이다. 너무 경직돼 고사상태이다. 출마해 시민민주주의 회복에 일조할 것이다.”

- 200만평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한가?

▷ “87년과 92년 대선공약 때는 기초 SOC인 철도와 도로망이 부족해 물류비용이 비쌌다. 이제 여건이 충족됐다. 땅 2백만평은 바로 나올 수 있다. 50년 무상임대에 10년 법인세 감면하면 기업이 들어온다. 그리고 우리지역 농축산물이 제품이 될 것이다. 대도시와 해외 마케팅까지 가능하다. 또한 기존 방식으로는 땅값이 비싸 기업이 안 들어온다. 안동은 땅이 넓고, 원자재가 충분하다. 인허가를 가진 지방정부와 기업인, 출향인 모두가 힘을 합치면 가능하다. 세종시의 경우 3조원 보상비를 세워 1천만평을 수용해 3백만평을 공유지로, 나머지는 나눠줘 재산상 이득이 되었다. 여기서 원칙은 무조건 경제일자리 창출과 고용이 우선이 돼야 한다.”

- 현역 국회의원이 내세우는 1조원 예산시대를 비판했는데?

▷ “예산확보에 뛰어난 것 인정하지만, 지역서민 호주머니가 말랐다. 자랑할 때 아니다. 내 자식이 굶고 있는데 갓 쓰고 폼 잡으면 뭐하냐? 더 이상 이래선 안 된다. 미래를 예시하며 투자해야 한다. 기념관 짓고 이럴 때 아니다. 제사 지낼 3040세대 자손이 없는데 뭐하냐? 직장이 없어 결혼을 못하고 있다는 절규를 듣고 절박감을 느꼈다.”

- 어제 길안천 취수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 “과거에 임하댐~영천도수로가 연결된 것으로 길안천은 건들지 않겠다는 것이 최종타협안이었다. 하류지역에 물이 부족하면 임하댐 수량을 더 통수해 가면 될 일이다. 길안천 취수 공사낙찰이 2년 전쯤에 됐다고 한다. 이걸 시민들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 수자원과 국토부가 이런 행위를 할 때 몰랐다면 무관심한 것이고 알고도 가만있었다면 방치한 거다. 국회의원과 지역정치권이 팔 걷어 부치고 안 된다 하면 해결될 수 있다. 이 사태는 의지를 가지고 막아야 한다. 지역에서도 몰라라 하고 있으면 너무 무책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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