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독광부, 간호사들의 모임인 재독 영남향우회 회원이 추석을 맞아 10월 1일부터 1박2일간 고향방문과 함게 ‘경북정체성 함양연수’에 참가했다. 정체성 교육에 참가한 연수생 대부분은 파독광부와 간호사들로 50년 동안 고국을 처음 찾은 이들도 있다.
첫날에는 구미시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방문, 남유진 구미시장 초청 환영오찬, 신경북도청 답사 후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경북의 혼 한국정신의 창’ 특강을 들었다. 저녁 좌담회에서는 ‘경북의 정체성 해외 확산과 우리의 역할’에 대한 대화의 장이 열렸다. 둘째날에는 유교문화박물관, 하회마을 등 현장탐방을 실시했다.
재독영남향우회(회장 오종철)는 1998년 파독광부·간호사가 주축이 된 2,3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모임이다.
오종철 회장은 한시도 잊어 본적 없는 조국과 고향 방문을 지원 해준 경상북도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정체성 함양연수가 해외동포 사회에도 경북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4년여에 걸쳐 경북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연구․재정립해 집대성한 경북의 정체성 이론집을 완성해 세계정신문화로 확산을 위한 홍보전략을 구체화 체계화 시켜 나가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동포를 찾아 그들의 생애와 이주역사를 지역민에게 전하는 해외동포 정체성 사업을 올해까지 6회를 진행했다.
2012년에는 ‘재독일 경상도 사람들’을 주제로 사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물을 담은 스토리북 ‘검은 눈의 이방인, 아몬드 눈을 가진 천사’를 발간해 재독 한인문화회관에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