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가족나들이 시민 눈살 찌푸린다

지난 7일부터 안동탈춤공원 축제장 주변도로에 벚꽃이 활짝 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런 가운데 탈춤 축제장 일대를 이루고 있는 약 50여개의 야시장 부스가 모처럼 나선 나들이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나들이에 나선 시민 L씨는 "오랫만에 식구들하고 날씨가 좋아서 봄꽃 구경을 나왔는데 야시장 천막이 하늘을 가려 벚꽃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K씨 역시 "매번 여느 행사때나 볼수 있는 야시장들이 행사 본연의 모습을 흐리게 하는 상술들로 넘쳐 항상 시민들의 눈총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야시장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야시장들이 들어선 곳은 현재 안동문화예술회관 건립장소 뒷편, 평소 차들이 잘 다니지 않는 도로로 1973년에 조성되어 수령이 40년 가까이 된 거목들이 벚꽃터널을 연출하고 있다.
안동지역의 벚나무는 축제장 길 290그루를 비롯해 약 8천300그루의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모두 제주가 원산지인 왕벚나무로 산벚나무보다 꽃이 크고 백색과 홍색이 어우러져 화려함이 돋보이는 나무다.
한편 이문제는 해마디 지적되어 왔으나 안동시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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