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대구경북' 최대 하락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대구경북' 최대 하락
  •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 승인 2015.04.17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론] '성완종 리스트' 파문, 5%p 하락...TK 14%pㆍ60세 이상 10%p 떨어져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박 대통령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성인 1,008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4%로, 지난 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의견 유보는 12%였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자료. 한국갤럽.

특히 긍정률 하락은 박 대통령 지지기반인 대구경북과 60세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대구경북은 지난 주 65%에서 51%로 14%포인트, 60세 이상은 71%에서 61%로 10%포인트 떨어졌다. 광주/전라는 25%→13%로, 부산/울산/경남은 46%→39%, 대전/세종/충청은 34%→32%, 서울은 38%→33%로 떨어졌고 인천/경기는 32%로 지난 주와 변화가 없었다.

△자료. 한국갤럽.

세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20대 15%vs68%, 30대 12%vs76%, 40대 27%vs64%, 50대 47%vs44%, 60세 이상 61%vs26%였다. 긍정률을 지난 주와 비교하면, 50대는 51%→47%로, 40대는 31%→27%, 30대는 16%→12%, 19-29세는 17%→15%로 모든 세대에서 하락했다.

△자료. 한국갤럽.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87명)은 6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52명)은 8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32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9%, 부정 59%).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339명)는 그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20%),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0%),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부정부패 척결'(9%)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545명)는 '인사 문제'(14%), '소통 미흡'(11%), '경제 정책'(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세월호 수습 미흡'ㆍ'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7%) 등을 지적한 가운데 '성완종 리스트 파문'(4%)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 후반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서 비롯된 일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녹취록 전문과 녹음 파일 등의 공개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이완구 총리 등 주로 여권의 주요직 인사들이 피의자로 거론됨에 따라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와 '리더십 부족' 지적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8%,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33%로,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보다 2%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변함없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p 늘었다.

한편, 이 조사는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동안 휴대전화 RDD(임의전화걸기) 표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6,578명 중 1,008명 응답 완료)였다.

<본 기사는 (사단법인)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제휴기사 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