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구시장, 전통시장 롤모델 ‘우뚝’
안동구시장, 전통시장 롤모델 ‘우뚝’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4.12.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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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벤치마킹 및 관광 목적 방문객 4천5백여명 넘어

안동구시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안동구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 2014년 한 해 동안 총 47회에 걸쳐 4천 5백여 명이 안동구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안동구시장의 전통시장 활성화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객과 관광 목적의 단체 여행객들만을 책정한 것이다. 일반 시장 이용자나 개별 관광객은 배제하고 타 지역 전통시장 상인회, 지역역량강화사업 주민 지도자, 팔도장터열차투어, 블로거 및 외국인 팸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구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을 집계한 수치다.

안동구시장은 2013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래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전통시장을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안동소주 칵테일, 안동 간고등어 샌드위치, 풍류예술난장, 엽전벼룩시장, 풍류살롱 등 안동구시장만의 독특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안동 대표 명소로 자리를 굳혔다. 이 같은 안동구시장의 성과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29일에 진행한 팸투어에서는 국내 온라인 서포터즈 ‘왁자지껄 풍류방랑객’과 외국인으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등 총 100여 명이 안동구시장을 다녀갔다.

서포터즈단은 이날 오전 안동 하회마을을 둘러본 뒤 안동구시장으로 이동해 점심 식사로 안동찜닭을 먹었다. 또 안동 특산물인 사과를 이용한 머핀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풍류살롱 갤러리 전시장, 버스킹, 민요 공연 관람 등 안동구시장만의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즐겼다.

팸투어에 참가한 애나(Anna Kolozsvári·여·헝가리)씨는 “안동구시장에서 하회탈 쓰고 사진도 찍고 탈춤 공연도 보면서 한국 고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안동구시장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여러 차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문화와 전통시장의 융합은 전통시장 최초로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 우수사례 5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에 열린 2014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는 산업자원부장관 표창과 함께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우수전통시장 인증서를 획득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안동구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우영진 단장은 “찜닭골목을 찾은 비공식 개별 관광객까지 합산하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안동구시장을 방문한 셈”이라며 “12월 초 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가 완공되면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문화와 교육,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 속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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