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예천군지> 번역본 발간
1939년 <예천군지> 번역본 발간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4.07.14 2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 이동락 사재털어 발간했던 최초 행정군지
옛 용궁군 내용까지 실려 사료가치 높아

예천군과 예천문화원원이 일제강점기 민족문화 말살정책 시절이던 1939년 예천군 호명면 故이동락씨가 개인 사재를 털어 발간했던『예천군지』의 번역본을 발간했다.

이번에 번역된『예천군지』는 1914년 예천군에 편입된 옛 용궁군 지역의 내용까지 실려 있어 현재의 예천지역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군지로서 사료적 가치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더구나 일제가 민족문화 말살정책을 시행했던 시기에 편찬된 이 군지는 민초들의 역사의식을 계몽하는 한편 일제에 대항하는 내적 저항운동의 성격을 갖춘 향토지라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군지를 통해 예천이 조선시대 전국 8번째로 많은 130명의 문과 급제자를 배출한 ‘예향의 고장’임을 알 수 있는 풍부한 유교문화, 천년고찰 용문사, 보문사 등의 불교문화, 그리고 문종대왕 태실 등 왕실문화를 비롯해 도로, 기차역, 교량, 시장, 장인상점, 학교, 서당 등의 지역사와 관련된 풍부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거 문화자원의 기록을 통해 현재까지의 변화양상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잊혀진 향토자원의 연구는 물론 개발에도 참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