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점 미만 행사 중단 또는 예산지원 없어진다
안동시, 무분별한 축제,행사 재정비 방침
올해부터 안동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탈춤페스티벌을 포함한 각종 축제와 관광·문화·체육 행사가 외부전문기관에 위탁되어 사후평가제를 받게 된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일정 기준 이하의 평가나 나올 경우엔 예산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동시, 무분별한 축제,행사 재정비 방침
모든 행사와 축제에 대한 사후평가제에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법까지 강구해 평가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천만 원 이상 지원되는 행사 및 축제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성과평가를 실시하여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행사·축제는 계속지원하거나 확대 개최한다. 60점 이상 80점 미만은 개선방안을 강구하거나 축소하고, 60점 미만의 행사·축제는 중단하거나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행사 및 축제의 성격이 유사하거나 중복행사 등은 통·폐합될 확률이 높아지게 됐다.
평가기준은 행사·축제의 효율성과 외부 관광객 유치율, 주민 호응도, 행사·축제의 특수성과 대표성, 부대행사 효율성, 예산 집행계획 대비집행 실적 등을 단계별로 나누어 기획단계, 실행단계, 사후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해서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시민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시민평가단을 구성, 행사 추진기간 중 현장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해 행사·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 및 개선대책 등도 강구한다.
무분별하게 늘어난 행사·축제를 재정비하는 동시에 예산을 더 지원해서라도 콘텐츠를 더욱 보강해 키워야 할 축제와, 그렇지 않고 과감하게 축소·폐지·통합할 축제를 구분하게 되면 시민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안동시 이 방침을 담보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행사·축제성 예산은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고 매년 3월 실시하는 제1회 추경에 평가결과를 반영해서 편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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