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한 사방댐을 자연친화적 복합 기능댐으로
쇠퇴한 사방댐을 자연친화적 복합 기능댐으로
  • 유길상
  • 승인 2014.03.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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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과 신기술 개발 협력 예산절감, 지역주민 편의 제공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해 지역대학(영남대와 대구대)과 사방 신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한 포항시 장기면 산서리와 임중리 2개소 사방댐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리모델링 상업은 신기술 신공법 보급을 위한 공동연구과제로 영남대학교는 산서리 사방댐에 생태 및 경관기능 강화를 위한 흙댐 리모델링 기술개발을, 대구대학교는 임중리 사방댐에 홍수 및토석류 조절기능 강화를 위한 리모델링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사방댐에 시범 적용했다.

1993년도에 시공한 포항 장기 산서 사방댐의 경우 댐 표면 콘크리트가 박리되고 배수관이 막혔으며, 토사가 퇴적되어 저수 기능이 저하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 일억원으로 박리현상을 막기 위해 댐 주위에 흙을 덮고 떼붙임과 나무심기로 녹화하여 주변 경관과 조화가 잘 되도록 했고, 배수관 교체와 수문설치로 저수 기능을 향상시켜 농사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민 편의 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1986년도에 시공한 포항 장기 임중 사방댐의 경우는 토석이 댐 어깨부분까지 가득 퇴적되어 더 이상 저사기능을 하지 못하여 상부에 사방댐 1개소를 더 설치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사업비 사천만원으로 콘크리트 댐 전면에 돌붙임을 하고 댐 규모 확대와 물넘이 바닥의 철 구조물 설치로 주변 경관 조화,퇴적 용량 증대 및 홍수 시 토석과 유목이 차단되는 기능까지 두루 갖춘 복합 기능댐으로 조성했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신규 사방댐 2개소 예산(5억원 소요) 대비 30%의 적은 비용으로 효과는 배가 되었고 산주 동의와 관련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한명구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앞으로도 지역대학과 협약을 통한 신기술 신공법 개발로 산림재해 예방은 물론 주변 산림과 잘 어우러지는 경관 사방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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