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시의원들 집행부의 실천의지 요구해
제157회 안동시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의회(의장 김근환)가 29일부터 30일까지 안동시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 질문에 들어갔다. 시정 질문 첫째 날인 29일에는 김대일 의원을 비롯해 이귀분, 정훈선, 김한규 의원 등 4명은 시정 질문 내용에 대해 집행부의 형식적인 답변보다는 구체적 실행의지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김대일 의원(태화, 평화, 안기)은 “최근 안동시의 교통여건이 옥동 신도시와 신도청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개발되고 있다”면서 “지역균형발전과 제비원 주변문화자산의 보존을 위해서라도 0번, 0-1번 시내버스를 솔씨공원까지 연장 운행과 함께 이천동에서 버스터미널까지 연결되는 노선버스 신설에 대해 집행부는 성의 있는 답변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봄․가을로 개최되는 안동시민체육대회와 안동국제탈춤축제 준비로 시민들이 많은 시간과

이에 대해 김상화 건설도시국장은 "노선버스 신설은 증차문제로 시 재정상 어려움이 발생하는 만큼 향후 검토 하겠다"면서 "연장운행은 현 노선대로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밝혔다.
또한 탈춤축제 격년제 개최에 대해 권영세 안동시장은 “그 동안 안동국제탈춤축제는 매년 개최됨으로써 명성을 이어온 잇점도 있다”면서 “만약 탈춤축제를 격년제로 개최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을 잃어버릴 우려가 있다”고 말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권 시장은 그 동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개최되어 온 안동민속축제를 따로 개최할 의향도 있다고 밝혀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권 시장은 이날 답변에서 “민속축제와 탈춤축제를 이원화시켜 가을에는 탈춤축제, 그리고 봄에는 민속축제를 유교문화축제로 승화시켜 새로운 브랜드를 형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체육대회의 격년제 개최에 대해 권 시장은 “각계각층의 여론수렴과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시민체육대회 개최 시 각 종목별 생활체육대회를 함께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 대회는 서로 성격이 다르고 계절별로 하는 경기가 있어 두 대회를 동시 개최하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합리한 점이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안동시장기 생활체육대회는 몇 개 종목을 같은 날 개최하며 한자리에서 개회식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각 종목별 연합회와 협의하고 있어 향후 좋은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현승 문화복지국장은 “현재 안동수화통역센터에 9명의 수화통역사를 배치해 수화통역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향후 수화 통역의 수요 증가 시 적극 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급식 예산 확대에 대해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에서는 현재 친환경농산물 구입비 8천만 원을 포함해 총 21억2천4백만 원을 급식비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영유아 급식비가 1명에 1일 2,220원을 지원하고 있어 보육사업 지침상의 지원기준인 1,745원에 친환경 농산물 구입비 475원 정도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고 적정한 수준의 급식비가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훈선 의원(옥동, 송하)은 “송하동 호암마을 진.출입로와 관련해 시 당국에 수차례 대책수립을 요구했으나 아직도 아무런 조치가 없어 이 지역주민들이 목숨을 건 통행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속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 의원은 “송하동 모래골 지구에 조성된 택지에 상수가 공급되지 않아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

정훈선 의원은 “낙동공원을 성역화해서 도청소재지 안동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 지역 보훈역사 재조명과 충절의 고장 안동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충혼탑 재정비와 영호루의 주변경관 조성 및 낙동공원 내 보훈회관 신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화 도시건설국장은 “호암마을 진출입로에 대해서는 향후 철도역사 이전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계획 수립 시 면밀히 겸토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래골 지구 상수도 공급에 대해서는 2014년 사전 행정 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사업 시행 후 201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한 철도노선 변경 요구에 대해 김 국장은 “2012년 하반기부터 철도시설공단에 수차례 민원해결을 위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기차역사 이전 후 역세권발전개발계획이 수립되면 호암마을 주민들의 민원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낙동공원 성역화 사업에 대해 김현승 문화복지국장은 “내년도 예산에 용역비 2천만 원을 편성해 사업방향을 정립한 후 국·도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시정 질의에 나선 김한규 의원(남선, 임하, 길안, 임동)은 “시․군 통합 이후 농업부분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며, “농로포장, 관수시설, 수로 등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영세 시장은 “향후 국·도비 등 사업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농업생산 기반시설 확충을 해 주민소득 증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원림초등학교 매입과 관련해 권 시장은 “안동교육지원청에서는 매각을 자제하고 임대를 희망하고 있어 매입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각도로 관련기관과 협의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오지마을 상수도 공급 및 지하수 개발에 대해 김상화 도시건설국장은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산간오지마을에는 지속적으로 지하수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보충 질의에 나선 김백현 의원은 “2013년 축제행사성 경비로 안동시 보조비가 약 140억 원이 넘게 지출되고 있다”고 밝히며 “행사주체에 대한 자부담비를 높이고 평가기준을 설정해 일몰제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안동시에 요구했다.
10월 30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권광택, 김은한, 손광영 의원의 시정 질문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