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부터 후끈해지는 3각 구도’
‘일찍부터 후끈해지는 3각 구도’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3.10.2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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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안동시 제1선거구 ‘벌써부터 긴장분위기’
이영식- 청년정치인 올곧게 키워주세요
권인찬- 민심은 내편이니 완주 하겠다
장대진- 4선 도의원되면 중책 맡을 수


내년 6월에 치러져 구성될 제10대 경상북도의회는 도청신도시 부지 위에서 개원될 예정이다. 신도청이 들어서는 일부지역을 포함한 도의원 안동시 제1선거구(풍산읍, 북후면, 서후면, 풍천면, 일직면, 남후면, 태화동, 평화동, 안기동, 옥동, 송하동) 출마예정자들의 속내는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 좌측부터 이영식 현 도의원, 장대진 전 도의원, 권인찬 전 도의원

유능한 정치인 성장 자신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식(49세) 現 도의원은 “정치신인의 초선의원으로서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왔다. 지금의 입장에서는 임기까지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고 운을 띄었다. 재선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풍기고 있었다. “당내에서의 나에 대한 평가와 타 후보자와의 정치역학 관계에 대해선 당원과 공천자의 뜻에 따를 뿐이다” 전했다. 현재 맡고 있는 도의회 도청이전특별위원회 위원의 역할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4선 도의원되면 큰 역할할 수 있다!

제6대~제8대까지 3선 역임한 장대진(53세) 前 도의원은 “솔직히 그동안 현실정치와는 무관한 입장이었다. 야인의 입장에서 편하게 생활해 오면서도 현실정치 재개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3선을 지낸 경륜을 기반으로 4선에 성공한다면 도의회 내에서 선수(選數)에 따른 중책을 맡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싶어 했다. 또한 지역정치권에서 출마권유를 적극적으로 했다는 소문에 대해 애써 부인을 하지 않으며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다.

민심에 가까이 있어 재도전에 자신 있다!

권인찬(54세) 前 도의원은 2010년 4월 중순 당시 한나라당 공천대회에서 탈락한 직후부터 재도전 의사를 지닌 채 지역구를 꾸준히 훓고 다녔다.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 열심히 준비 해 왔다. 이번에 제대로 시민들로부터 심판 받고 싶다”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었다. 지역민심을 향해 호소한 만큼 동정론이 넓다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재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

3각 구도의 후보모두 한번 이상의 지역선거 경험자

출마예정자들의 면면을 보면 나름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신도청 시대 준비를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과 이에 따른 재선 필요성을 주장하며 지역 민심을 다지고 있는 현직 도의원. 도의회 내에서 정치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선의원이 필요하다는 삼선 경력의 전 도의원. 스스로 지역바닥 민심을 다지며 다녔기 때문에 질 수 없는 경쟁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전직의 초선. 지금으로선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삼자 모두가 의정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고 각자 나름의 지역민심을 확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반면 야권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출마예정자 들의 움직임은 아직 미미하다. 그만큼 이미 출마가 예견되는 예정자들의 무게중심이 가볍지 않다는 반증으로 보여 지기도 한다. 모두가 한번 이상의 지역선거 경험을 보유한 후보군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초접전의 구도로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 정가의 여론과 김광림 국회의원의 복심?

새누리당 안동정가에는 공천과 관련된 여러 설이 회자 되고 있다. ‘이영식 현 도의원의 경우, 초선의원으로서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의회에 대해 현실적 접근을 해온 이 의원의 재선 연속성이 현실적 대안이다. 신도청 시대를 함께 준비해 온 만큼 정책 입안자로서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여론이다.’

장대진 전 도의원의 경우, ‘경북도의회 내에 물리적인 다선의 경험 있는 의원이 필요하다. 향후 정치 환경적으로 다선의원이 있어야 신도청시대에 지역개발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 할 수 있다. 현실정치와 지근거리에 있었지만 다선의 중량감이 필요하다는 명분이 당 내부에서 어느 정도 설득 가능한지에 대해 분석하는 여론이 있다.’

권인찬 전 도의원의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더 실릴 수 있다. 지난 한나라당 경선과정의 뼈아픈 추억이(?) 있는 입장에서 당내 경선보다 무소속 출마를 선택 할 것이다. 그런 만큼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면 새누리당에서 선출될 단일후보자와 만만치 않은 선거전을 예견할 수 있다.’

향후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권한 중심에 있는 김광림 의원의 복심에 대해 당내에서는 여러 갈래로 해석이 되고 있다. 이영식 현 도의원의 재선 당위성 당내여론, 다선인 장대진 전 도의원의 구원투수 발탁 여론, 무소속 후보자와의 대결 구도에서 예견할 수 있는 적임자의 선택문제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당내경선과 치열한 선거전을 예측하는 시민 여론

이영식 현 도의원과 장 전 도의원은 향후 당내 경선과정에 대응해야 할 공동분모가 있다. 합리적 경선절차 요구, 경선 참여, 결과승복, 공천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선의의 경쟁 과정이라는 공동분모이다. 시민들은 당내 경선과정의 투명성, 공정성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2010년 4월 후보자추천대회의 후유증으로 인해 현재 중앙당에서 제시한 ‘경선공천’을 원칙으로 삼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권인찬 전 도의원에 대해선 무소속의 한계극복, 신도청시대 지역현안에 대한 의정능력, 정책 비젼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와 그 범위가 아직은 중앙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존폐 여부에 따라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출마 예정자 중에서 우회해 출마를 할 수도 있다는 여론도 있다.

안동지역 정가에서는 이영식과 권인찬의 재도전은 당연한 수순으로 해석되고 있다. 장대진 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 현 도의원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데도 출마설이 급부상하게 된 정치적 동기와 배경에 궁금증이 높아져 있다.

출마 예정자들의 경력을 볼 때 예비단계에서부터 가장 치열한 선점다툼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서 새누리당 후보자와 무소속 후보자 간의 1:1 선거가 예측 가능할 수도 있다. 표심의 향배와 함께 여론조성 전초전이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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