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정부측 예산,사업관계자 및 학계와 정책토론 개최
김광림(안동시) 국회의원이 안동시ㆍ안동시의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창조경제 기반구축을 위한 안동시 산림자원 활용방안 정책토론회≫가 향후 지역에 어떤 정책으로 실현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10일 오후2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는 관심 있는 3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산림청 사업담당자, 안동시 산림담당, 전공학계 담당인사의 주제발표가 먼저 진행됐고, 자유토론에는 기획재정부 농림해양예산과와 경북도 산림녹지과, 안동시산림조합,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학계 전문가가 참가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상익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새 정부 산림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40분동안 설명했다. 이상익 과장은 “산림청에 대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산과 나무만을 관리하는 부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여전한 현실이지만 향후에는 산림정책은 일자리, 건강복지, 지역발전의 블루오션으로 전환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제5차 산림기본계획에 따르면 산림정책의 비전은 ‘숲과 더불어 행복한 녹색복지국가 구현’이며, 목표는 ‘숲을 활력있는 일터, 쉼터, 삶터로 재창조’ 이다. 이에 지난 5월 현 정부는 산림에 대한 국정과제로 5개 분야를 발표됐고, 11개의 주요 추진과제로 압축했다.
주요 추진과제는 △가치 있는 산림자원 육성과 국산목재 공급 확대 및 이용 활성화 △산림 복합경영의 확대를 통한 소득증진과 첨단 고부가가치 산림산업 육성 등 임업의 경쟁력 강화 △2017년까지 3만5천명의 녹색일자리 창출 △생애주기의 산림복지 실현 △숲속 도시구현과 산촌마을 활성화 등을 설명되었다.
김기한 안동시 산림녹지과장은 “안동시 면적의 약 70%가 산림이 차지하고 있고, 산림조합원은 약 4천7백명이다”고 밝혔다. 최정숙 경북도립대학 교수는 산림치유 융복합 프로그램의 개발을 제안하며 해외사례를 소개했다. 산림치유 융복합 프로그램 네가지 유형을 설명하며 ‘산림치유단지’의 조성과 ‘산림치유사’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행 산림문화ㆍ휴양법에는 “산림테라피스트 교육프로그램과 활용에 관한 항목과 교육과정 및 인증기준에 산림테라피스트의 교육내용이 부재한 상태이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항목 삽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김광림 국회의원이 산림청 산림자원과장과 기획재정부 농림해양예산과 담당, 경북도 산림녹지과장등을 안동지역에 참석시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지역민 사이에서는 ‘조만간 가시적인 대형사업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김 의원은 토론회 과정에서 산림청과 기획재정부 실무자에게 몇 가지 사안을 직접 주문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성주풀이에 나오는 소나무의 본향이 안동땅 제비원이다”며, ‘성주의 본향이 어디메뇨? 경상도라 안동 땅에 제비원이 본일레라’고 하는 사설을 직접 읊기도 했다.
성주풀이는 성주굿을 할 때 무당이 부르는 일종의 무가로, 지방마다 가사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인 요소는 성주의 본이 경상도 안동땅 제비원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광림 의원실 관계자는 “안동지역의 산림자원을 문화관광산업이나, 약초나 바이오산업으로 융복합시켜 나가는 현실적인 맞춤대책이 필요하다”며, “지역여건에 부합되는 새로운 사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