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협동조합사업으로 지역순환형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때다"
"새로운 협동조합사업으로 지역순환형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때다"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3.07.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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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관한 '협동조합' 강좌에 권영근 박사 두 차례 특강
약 100여 명 주민참여로 강좌 열기 높아, 7월 하순부터 2부 강좌 예정!

본지가 지난 7월3일과 7월10일 개최한『협동조합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활성화 전략』1부 1,2차 강좌가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의 참여아래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협동조합 강좌를 열게 된 계기는 지난해 12월 부터 주민 5명이상이 참여하면 누구나 법인형태의 조직을 가동할 수 있는 새로운 협동조합 결성의 시대가 막 시작됐지만, 기존의 특수적 협동조합을 바라봤던 시각에 머물고 있다는 반성아래 지역언론의 역할과 방향을 재정립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는 의의를 살리기 위해서 였다.


이에 7월3일 오후7시에는 안동시 옥동 소재 ‘안동자활기관’ 1층 교육장에서 1차 강좌를 개최했다. 강의 주제는 △새로운 협동조합이란 무엇인가? 이었다. 두 시간이 넘게 진행된 특강에는 약5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진지하게 청강을 했다.

1,2차 강연을 해 준 권영근 박사는 1990년대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장으로 활동했으며, 90년대 하반기부터 이론적으로는 ‘농업ㆍ환경ㆍ생명’ 의제를 아우르는 ‘엔트로피 이론’을, 실천적으로는 ‘협동조합ㆍ협동적 지역사회,ㆍ사회적경제’ 의제를 아우르는 ‘어소시에이션 운동’에 천착하고 있다.

권 박사는 강연과정에서 “우리나라의 협동조합 역사는 1966년 ICA(국제협동조합동맹)의 원칙을 따르는데 머물러 왔다. 하지만 더 중요한 원칙은 1995년 ICA원칙이다. 전 세계 모범적인 협동조합사업체들은 1995년의 7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새로운 협동조합에 대한 대중적 이해도가 높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2차 강좌는 7월10일 오후7시 안동시 옥동 소재 ‘안동근로자종합복지관’ 1층 교육장에서 열렸는데 약 70여 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강의주제는 △지역사회에서 협동조합운동이 왜 필요한가? 이었다. 1차 강좌에서는 주로 안동시 지역 주민이 많았지만, 2차 강좌에는 면단위 주민과 인근지역인 예천, 의성지역 주민들도 다수 참여를 했다.

권박사는 “지역순환형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아무 의심없이 구입해 사용하는 국적 없는 식재료, 식문화 소비를 자제하고, 지산지소(地産地消) 및 순산순소(旬産旬消)을 생활화․제도화 할 것”을 주문했다. 동시에 “협동조합운동과 사업은 매우 어려운 길이지만,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 나로부터 결단하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2차 강좌에 참석한 임재해 교수(안동대 민속학과)는 페이스북에〈새로운 협동조합은 진정한 민주주의 운동〉이라는 소감문에서 “종래의 협동조합처럼 경제적 결핍을 충족하는 데 머물지 않고 사회적 문화적 열망까지 이루는 것이 새 협동조합의 목표이다. 시장과 국가, 자본과 정부의 복합체계가 빚어낸 시민들의 노예화를 극복하는 길은 조합원이 중심의 되어 조직하고 출자하여 사업하고 이용하는 협동조합이 바람직한 대안이다. 임노동, 소외노동의 착취구조에서 해방되려면 이윤추구가 아닌 조합운동의 목적을 추구하는 협동노동을 해야 한다. 협동조합운동이야말로 바람직한 민주주의의 대안이 아닐까!” 라고 평가했다.

본지는 7월 하순부터 몇 차례에 걸쳐 ‘협동조합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활성화 전략’ 2부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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