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생활체육대축전' 열정 막내려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열정 막내려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3.05.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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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 생활체육 활성화와 체육, 문화 융합 계기 마련

안동을 비롯한 경북 16개 시군을 들썩이게 했던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6일 안동탈춤공연장에서 가진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대축전은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9,800명의 생활체육동호인들이 참여해 44개의 정식종목과 장애인 8개 종목, 시범종목 2개 등 3개 부분 54개 종목의 경기가 경북북부권 등 16개 시·군 68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됐다.

26일 오후 2시30분 안동탈춤공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는 시도별 응원과 호흥도를 반영한 화합상에는 인천광역시와 충청북도, 세종특별시생활체육회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개회식 입장 질서유지와 경기장 질서 등을 반영한 질서상에는 경상북도생활체육회와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생활체육회가 각각 1, 2, 3위를 수상했다. 개최시도 및 경기운영능력을 반영한 특별상에는 경상북도생활체육회가 수상했고, 홍보노출 및 기획력을 반영한 스포츠-7330상은 대구광역시생활체육회가 차지했다.

이어 차기 개최지인 강원도로 대회기가 이양되면서 마무리 됐고, 공식행사 이후에는 인순이를 비롯한 미니콘서트가 열려 나흘간의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국민대통합의 한마당이었고, 생활체육에 문화와 관광이 융합된 대회, 중소도시에서 성공적인 대회개최로 생활체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제시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3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체육을 통해 국민대통합의 장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체육대회에다 지난해까지 별도로 개최되던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까지 함께 열렸다. 여기에다 미국, 중국, 일본, 호주의 해외동포 선수단 111명과 한일 교류전을 위해 190명의 일본 선수단까지 참여해 그야말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에다 실질적인 국민대통합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생활체육에 문화와 관광을 융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경북관광 순환열차 투어와 함께 참가선수단의 안동문화 체험을 위해 도산권과 하회권으로 나누어 3대의 안동투어버스를 운영했으며, 모두 500명이 이용했다. 하회마을에 대회 마지막날을 뺀 사흘동안 10,195명이 찾아 평소보다 2.5배 늘었고, 도산서원도 2,675명이 찾아 1.5배 이상 늘었다. 또 안동의 특색을 살린 고택체험에도 141명이 참여했다. 또한 대도시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대회를 중소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고른 국민생활체육 발전으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지난해까지 12회에 걸쳐 대축전이 열리는 동안 부산, 대전, 인천, 대구 등 대도시 위주로 열렸었다. 그러나 생활체육대축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도시에서 농촌까지 균형적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중소도시 단위 개최도 필연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도시 개최로 균형적인 생활체육 활성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안동이 주도해 공동개최로 풀어냈고, 공동개최 도시끼리 또 다른 화합의 장을 연출 했다. 부족한 숙박시설은 고택과 휴양림, 연수시설 등을 테마형 숙박체험으로 해결했다. 이제 낙후지역으로 치부되던 경북북부는 이번 생활체육대축전 공동개최와 내년 경북도청 이전으로 새로운 발전동력을 얻게 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은 안동시민을 비롯한 경북도민 모두가 하나되어 이뤄낸 성과”라며 “이번 대회 성공을 바탕으로 중장기 생활체육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전략적으로 접근해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하고 모든 시민이 건강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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