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스포츠 역사 최대 규모인 ‘2013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동시는 막바지 행사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1,800만 생활체육 동호인의 대축제를 위해 안동시는 안동 시가지와 주요 교량마다 대축전을 알리는 배너기와 깃발을 나부끼게 하고 주요 길목마다 꽃탑과 아치, 애드밸룬 등으로 대회분위기를 무르익게 하고 있다.
또한 강변대로에 설치된 가로 35m, 세로 7m의 대형 LED홍보전광판과 안동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설치된 LED전광판에서도 매분단위로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를 알리고 있다.
개회식이 열리는 안동시민운동장에는 2만 여명을 수용 할 수 있는 규모를 완비하고 본부석의자 교체 및 형형색색의 도색이 마무리 됐으며 야간조명 시설도 설치됐다. 또한 중앙무대와 함께 높이 16m, 지름 8m 규모의 원형LED영상타워 등 화려한 개막식을 연출하기 위한 막바지 무대 설치가 한창이다.
경기장 인프라 구축공사도 마무리됐다. 54억원을 들인 안동인라인경기장 조성을 비롯해 안동체육관 시설교환과 개보수, 낙동강변에 위치한 안동파크골프장, 그라운드골프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야구장, 족구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물 확충과 보수공사도 마무리됐다.
시가지도 깔끔하게 단장됐다. 시민운동장 주변과 주요 간선도로 도로포장 덧씌우기와 차선도색이 마무리됐다. 육사로와 강남대로, 교통섬, 가로화단 등 주요 가로변과 시민운동장 주변에 메리골드 등 8종 69만본의 형형색색 꽃묘가 식재돼 화사함을 연출하고 있다.
시민운동장과 영호대교, 서․남안동 IC 입구에는 대형꽃탑이 설치됐고, 영호대교 등 교량 가로등 중간에 페츄니아 화분이 설치돼 축제깃발과 함께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손님 맞을 준비도 마쳤다. 안동시에 따르면 현재 160여 곳의 숙박시설을 확보해 6천여 명의 선수․임원들이 예약을 마치고 여유분까지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부족한 숙소는 전통한옥과 학교기숙사, 학생야영장, 휴양림 등을 테마형 숙박체험공간으로 제공한다.
시민운동장 주변 주차문제에 대해서는 인근 논밭을 임시주차공간으로 조성하고 청소년수련관-영가대교-성희여고-영호대교-청소년수련관을 순회하는 셔틀버스 5대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또한 대축전 기간 중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승용차 2부제도 실시한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자원봉사자 발족과 운수업, 식당주인 등을 대상으로 한 친절교육과 위생교육도 마쳤다. 시청 전공무원과 지역 민간단체, 봉사단체 등 3천명이 나서 17개 시․도별 전담 서포터즈로 선수단 환영과 응원활동을 펼치고, 경기장 시설점검 및 지원 등 대회기간 내내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숙박업소와 음식업, 운수업 종사자들의 손님맞이가 이번 대회 이미지를 가늠할 것을 판단해 각 업종별로 2~3차례씩 친절 교육을 실시했다.
대축전 기간 중 안동을 찾는 체육인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마련됐. 이달 25일 노송정에서 실경 뮤지컬‘사모’가 공연되고 안동문화예술의 전당과 벚꽃거리에서는 21일부터 26일까지 음악, 연극, 국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등 안동예술제가 열린다. 낙동강 둔치에서는 2013경상북도 민속주&막걸리 페스티벌도 열리게 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생활체육의 특성상 대회 성공여부는 무엇보다 손님맞이에 있다”며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에서 알 수 있듯이 손님을 귀하게 여기는 안동의 전통풍습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축전 주 개최지인 안동시에선 24개 종목을 포함한 개·폐회식이 열린다. 개회식은 대한민국의 희망 경상북도,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의 바람이 된다는 차원에서 ‘더 큰 미래를 위한 행복한 대한민국, 新바람 축제’라는 주제로 최첨단 무대와 영상시스템과 함께 24일 오후 5시4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열린다.
중앙무대 가운데 높이 16m, 지금 8m 규모의 원형LED 영상타워가 설치돼 운동장 내 어느 위치에서도 화려한 개막식을 관람할 수 있다. 개회식은 17시 30분부터 치어리딩, 플래쉬 몹 등 사전행사에 이어 식전행사로 깃발 퍼포먼스, 아이돌 가수, 차전놀이, 풍물패 공연 등이 진행된다. 18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선수단 입장식이 끝나면 공식행사와 성화인 화합의 불 점화 등이 이어진다.
화합의 불 점화는 경북으로 모인 각 시·도의 불을 17개 시·도지사가 동시에 점화하면 중앙무대 영상타워에 CG로 불이 타 오르고 영상타워 상단에 있던 불새가 성화대까지 날아가 성화점화를 연출한다.
공식행사가 끝나면 20시부터 아이돌가수와 최정상급 가수 등이 출연해 약 1시간30분 동안 축하공연을 갖는다. 아이돌 스타 샤이니, 틴탑과 국내 유명가수인 전영록과 태진아, 한혜진, 정수라 10여명이 대회장 분위기를 한 층 고조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개회식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Daum을 통해 생중계되며 스마트폰과 스마트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4일간의 대축전을 마감하는 폐회식은 26일 안동탈춤공연장에서 오후 2시30분에서 4시까지 비보이 공연, 탈춤퍼포먼스 등 각종공연과 함께 나흘간 대장정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