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소박한 농민의 애환과 감흥어린 향토색을 노래에 담은 예천지방 전래농요인 예천공처농요가 17일 오후4시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공처농요보존회(회장 김학현) 회원 40명이 공처농요 전 과정을 1시간에 걸쳐 시연을 갖는다.
예천공처농요는 예천군 풍양면 공덕리를 중심으로 전승되어 오는 지역의 대표적인 전래 농요로 다른 이웃 지방의 농요가 혼입되지 않고 이 마을에서만 전해오는 순수성과 소박성이 두드러지며 모두 선후창(先後唱)으로 되어있고, 지난 1986년 경상북도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었다.
모심기 소리, 논매기 소리, 걸채소리, 절개질소리, 치나칭칭 등 다섯구절로 짜여져 있으며, 특히 논 매기 소리는 진사대, 짜른사대, 어루사대, 햇소리로 전통적인 민요의 짜임새를 갖고 있어서 판소리의 진양 중모리 등 4단계 창법과 비슷하다.

특히, 예천공처농요는 1984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 1992년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지역의 대표적인 농요이다.
예천공처농요보존회 김학현 회장은 “이번 제주 공연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예천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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