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송현도서관 건립 위치 논란
옥동․송현도서관 건립 위치 논란
  • 권기상
  • 승인 2012.11.10 10: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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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이용에 편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곳에 필요
부지선정과정에 업자 유착설까지

▲다음(DAUM) 위성사진에서 본 도서관 건립 대상지

안동시 옥동 도서관 건립이 확정되면서 부지선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건립예정인 옥동송현지구 도서관은 옥동 산 17번지 옥현공원 내에 지상 3층, 지하1층 규모로써 연면적 3,300㎡(1,000평)에 총 84억2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15년에 개관할 예정으로 진행 중이다.

안동시는 지난해 8월 옥동송현지구 도서관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결과를 통해 부지선정을 마쳤다. 도서관 부지로 거론된 곳은 1안 옥동 산 70번지 일원과 2안 옥동 산 17번지 일원으로 시는 2안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하지만 애초 거론된 1안의 위치가 선정되지 않은 것에 주민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1안의 위치가 주민들로써는 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학생과 주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곳이라는 것.

옥동은 지난 2000년 이후 신도시 건설과 함께 급성장한 도시로써 현재 7천773가구에 2만3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세대와 인구 대부분은 옥동 아파트지역으로 밀집돼 있다. 옥동지역 인구가 연평균 9.5%의 증가율로 늘어나면서 학부모들은 옥동지역 도서관건립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권영세 안동시장은 공약사항으로 안동 서부권의 발전을 위해 도서관 건립을 약속했다.

연구용역과 다른 선택

연구용역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1안은 인구밀집지역 중심인 옥동, 송현동 주민의 균형적 접근이 2안 보다 우수하며 충분한 부지면적으로 주변 산지를 활용한 공원조성이 용이한 이점이 있다. 그러나 부지가 사유지로 인해 매입비용이 발생하고 경사도가 있어 토공사가 요구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 2안은 부지가 시유지로 부지공급이 원활하지만 인근 상가지역으로 인한 학습 분위기 저하와 1안보다 주민 접근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도서관 이용인구가 옥동, 송하동 주민임을 고려하면 도서관 이용에 대한 균형적 접근성과 도서관 이용분위기 조성적 측면에서 1안을 건립대상지로 선정함이 타당하다. 그러나 부지매입의 난이점과 예산확보 문제발생 등의 우려로 부지공급이 원활치 않은 경우 2안을 고려해 봄이 타당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부지매입비 부담이 있지만 1안이 타당하다고 용역결과에서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안동시 평생교육과 담당자는 “부지매입비가 많이 발생하고 토목공사가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라 2안을 선정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경제논리로 진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옥동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도서관이 위치해야 할 원론적 의미를 자본의 논리로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전시행정의 전형이며 근시안적인 졸속행정이다”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안동으로서 자격이 의심스러운 부분이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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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2013-03-11 18:54:07
2안으로 효성루벤스 동아더프라임 브라운스톤으로 이어지는 라인의 가운데 조성되며 시의 신시가지의 중앙에 위치하여 누가나 이용이 편리한 위치라 여겨집니다. 먼저 아파트에 입주하였다하여 힘을 행사하는것은 부당하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