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버버리찰떡 등 지역특산품 업체들 참여

안동버버리찰떡 '누보'(Nouveau.프랑스어로 새로움이라는 뜻) 잔치는 올 해 수확된 햅찹쌀로 갓 빚어낸 버버리찰떡을 올 수능 수험생들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무료로 나눠 주고 안동버버리찰떡의 품질을 공개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마련됐다.
4일 하룻동안 열리는 이 잔치는 오는 11월 8일 수능시험을 앞두고 열려 수험생이 있는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
이 행사를 마련해 온 농업회사법인 버버리찰떡이 임하면 임하리 13만2천여㎡(4만여평)에 계약 재배해 최근 수확한 백설 찹쌀을 가져다 행사 현장에서 가마솥으로 쪄내고, 쪄낸 찹쌀을 전통 방식으로 직접 떡메로 쳐 찰떡을 빚는다. 참관 주민들에게는 현장에서 한 사람당 2개씩(팥고물 찰떡 1개, 콩고물 찰떡 1개) 무료로 나눠 주면서 맛 평가를 받게 된다.
또한 안동지역 고교 3년 수험생 2천100여명에게는 1인당 2개씩의 버버리찰떡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올해 수능시험에서대박을 기원하게 된다. 주최측은 이번 잔치를 위해 모두 2톤의 버버리찰떡을 빚는다.
이 행사에는 이동삼 안동간고등어 명인과 김유조 안동식혜 장인도 참여해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와 함께 안동식혜, 회곡막걸리 잔치도 부대행사로 마련되며, 지역특산품 업체들이 모두 참여해 대동 마당놀이를 연출한다.
또한 난타·풍물공연, 떡메치기 체험, 수능기원 덕담, 솟대깍기·솟대세우기, 소원쓰기, 전통민속놀이(제기차기/투호놀이/딱지치기/쌀가마니 옮기기), 소원지 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분위기로 잔치가 진행된다.
안동버버리찰떡 대표 신형서(55)씨는 "안동 버버리찰떡은 이제 개인 재산이 아니라 안동간고등어와 함께 안동지역의 대표적 전통 먹거리로 하나의 문화상품이 되고 있다"며 "안동의 전통을 다시 세우기 위해 지역 인재육성을 기원하며 햅찹쌀 버버리찰떡을 나누기로 맘먹었다"고 했다.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특산 먹거리인 버버리 찰떡을 소재로 안동의 어른들이 안동의 젊은이를 밀어 주고 이끌어 주어 지역의 인재육성과 전통문화를 보여주고 보존하는 등 안동의 정신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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