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난 9월 27일 ㈜휴브글로벌 불산가스 누출 재난지역 주민들의 조기안정을 위해 긴급히 실시한 ‘찾아가는 행복병원 합동검진’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행복병원버스 3개를 긴급 투입해 10월 17일까지 14일간 지역주민 및 공장근로자 등 5,266명에 대한 X-선 촬영과 간기능, 신장기능, 마그네슘, 칼슘, 칼륨 체크를 위한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직접 의료원장들이 불산 오염지역을 방문, 피해주민들을 검진하고 대처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실시했다.
경상북도의 '찾아가는 행복병원'은 초고령화 및 다문화시대를 대비해 농어촌 오‧벽지 및 저소득층 등 의료취약계층 주민들을 찾아가서 보살피는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7월 4일 발대식 이후 현재까지 포항, 김천, 안동 3개 의료원 및 시군보건소 등과 함께 매주 2회 이상 총 64회에 걸쳐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거동이 불편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도민 2,460명에 대한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간 및 갑상선 종양, 심부전, 간경화 등 각종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 114명을 새로 발견하는 등 69명을 입원 의뢰하고, 정밀검진이 필요한 177명을 2차 검진의뢰 했다.
한편, 이동검진차량은 초음파, X-선찰영, 골밀도, 심전도, 혈액검사, 안저검사 등 각종 건강상태를 검사할 수 있는 첨단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경상북도 이원경 보건정책과장은 "찾아가는 행복병원 사업이 도민에게 다가가는 진정한 복지사업임을 강조하고 앞으로 더욱 확대, 활성화하여 의료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전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