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월 25일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서 MW급 지열발전 플랜트 건설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건설될 MW급 지열발전 발전소는 국내 최초 MW급 발전소로써 지하 3㎞ 부근 심부에서 160℃ 이상의 열원을 확보하고 이어서 5㎞ 내외의 심부 시추와 인공지열 저류층 생성을 통해 MW급 인공지열발전기술 EGS(Enhanced Geothermal Systems)를 접목하여 발전하는 방식이다.
지열발전은 깊은 땅속, 고온의 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상조건 등에 따라 발전에 제한을 받는 풍력·태양광과는 달리 24시간 발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국내 지열자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북 동해안 일원이 최적지인 것으로 판단되어 최종 사업부지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건설되는 EGS기술을 활용한 심부지열발전 사업의 성과가 검증되면 국가 전력수급 시 기저부하를 담당하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며, 자원빈곤국인 우리나라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개발 과정에서 취득한 상용화 기술 및 실증 플랜트를 활용하여 2030년에는 200MW 상업화가 가능하도록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며, 전 세계 30조원의 지열발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부품, 소재, 플랜트 등 관련 산업의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상북도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이번 지열발전소 착공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허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원전, 방폐장, 풍력발전단지, 수소연료전지 등과 연계한 에너지벨트 구축으로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