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행동성과 가치 실현성 부여할 터’
‘지성의 행동성과 가치 실현성 부여할 터’
  • 유길상
  • 승인 2012.09.27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조영일 이육사문학관장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중국 연변 이육사 문학제’를 위해 어려운 과정을 거쳐 원활하게 행사를 진행시킨 조영일 이육사문학관 관장에게 의의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올해로 연변 이육사 문학제가 2회째다. 이 행사에 대한 의의를 부여한다면?
‘중국 연변 이육사 문학제’는 이육사 선생의 문학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속에 나타난 독립성을 일깨우는데 있다. 또한 문학적인 의미와 함께 선생이 걸어온 길을 되새겨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 중국의 조선족 학생 및 한족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육사 문학상’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보완점과 향후 계획이 있다면?
작년 1회 행사는 연변대학에서 올해엔 연변과학기술대학측에서 실질적으로 주관을 하다 보니 이육사 정신에 맞는 주제를 정하지 않는 미비한 점이 있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이육사 정신을 담은 주제를 정해 연변작가협회가 모든 책임을 맡아 주관을 맡길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2일에 걸쳐 백일장과 학술대회를 할 예정이다. 특히 이육사의 정신인 ‘지성의 행동성’과 ‘가치의 실현성’에 그 목적을 두고 보다 더 알찬 행사가 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 ‘이육사 문학상’ 시상자들에 대한 소정의 시상금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상자들을 위한 또 다른 계획이 있다면?
이육사 문학상이 중국 연변에서 대표적인 문학상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올해에는 대상을 비롯해 입상자가 약 20여명이 넘는다. 이들 입상자 모두에게 한 학기 등록금과 더불어 하루일정의 여행을 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면 많은 학생들이 이육사 문학상에 참여할 것이다. 또한 대상을 비롯한 금상 수상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이육사의 정신을 배워간다면 그 보다 더 좋은 동기부여가 없을 것이다. 쉽지 않은 문제지만 향후에는 꼭 실현되리라 믿는다.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선결과제다.

- 열악한 환경에서 ‘중국 연변 이육사 문학제’를 2회째 하고 있다.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이라 보는가?
작년 1회 행사에는 지역의 간고등어업체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첫 단추를 꿰매준데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이다. 하지만 올해엔 경기침체와 더불어 도움을 받지 못해 일행 개개인이 자비를 들여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그 분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문학상에 필요한 경비를 비롯해 항공경비 등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이육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시인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중국에서 대표적인 문학제로 자리를 잡으리라 확신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