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로 오빠 둘과 언니, 동생. 다섯 형제여서 재미있고 행복한 추억이 많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고등학교 때, 큰오빠의 대학교졸업식에 갔던 사진입니다. 우리아빠 선글라스 멋지죠~ㅎ 그 땐 잘 몰랐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우리아빠 무지 멋쟁이셨네요. 엄마는 한복에 두루마기까지 갖춰 입으시고 첫아들 졸업식에 참석하셨네요. 머리파마하고, 당시만 해도 대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큰 사건(?)이었습니다. 안동 촌마을에서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큰오빠, 물론 점점 실망과 포기로 이어져 지금은 교도소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언니는 참 멋쟁이였습니다. 지금은 공무원, 동생과 난, 그 때 유행하던 회색윗옷과 빨간 넥타이를 매고 있네요. 요즘 같으면 창피하다고 그런 거 매고는 밖에 못나갈 거 같은데.. 세월이 흐름이 느껴지는 추억의 한 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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