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대나무 벌집 10만 여개 설치
예천군이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사과의 안정적인 결실확보와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해 과수 꽃가루수정능력이 우수한 야생 머리뿔가위벌 채집용 대나무 벌집을 설치하느라 분주하다.

채집용 벌집을 설치하는 지역은 해발 400미터 이상의 청정지역인 강원도 원주 치악산 일대와 충북 제천, 경북 북부지역인 예천군 상리면 일원, 문경, 봉화 등 이며, 설치하는 장소는 야생가위벌이 주로 서식하는 토담집을 이용한다.
이 사업은 야생의 우수한 머리뿔가위벌의 유전자원을 확보하여 일부는 인공증식연구에 활용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수량은 과수농가의 화분매개용으로 보급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것이다. 토담집에 설치한 채집트랩은 야생가위벌이 4~5월경에 유충을 산란해 놓으면 6~7월경에 수거한 후 보관하였다가 다음해 4월경 과수가 개화를 시작하면 지역의 각 과수농가에 분양되어 과수 품질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한편 곤충연구소에서는 2008년에 16만 마리를 보급했고 2009년에는 4만 마리가 증가한 20만 마리 이상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천군은 머리뿔가위벌 과수농가들의 경영비 절감과 고품질 과일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모든 과수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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