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만세운동 그리고 안동사람들 기획전
6.10만세운동 그리고 안동사람들 기획전
  • 경북in뉴스
  • 승인 2009.03.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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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혔던 권오설, 이선호 다시 조명

안동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은 3․1만세운동 90주년을 맞아 “1926년! 6․10만세운동! 그리고 안동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열고, 3월 1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가졌다.

▲ 김휘동 안동시장을 포함한 주민들이 6.10만세운동 관련 사진을 보고 있다.
융희황제의 장례일인 1926년 6월 10일에 일어난 6․10만세운동은 3․1만세운동을 계승한 제2의 만세운동이었다. 이 만세운동의 기획자가 바로 안동의 권오설이다. 또한 만세를 처음 부른 사람도 안동의 이선호이다. 기념관은 6․10만세운동과 안동인의 역할을 조명해보고, 이를 일반인에게 알리기 위해 권오설의 철관과 관련 사진․자료를 담은 패널을 전시하고 있다.

6․10만세운동은 1926년 4월 말경부터 기획되기 시작하였다. 안동 풍천 가곡출신의 권오설(權五卨, 1879~1930)은 6․10만세운동을 기획하고, 조선공산당의 승인을 얻어 ‘6․10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3․1만세운동과 같이 전 민족이 참여하는 운동을 펼치기 위해 통일전선체 조직에 나섰다. 그 결과 천도교와 조선공산당․학생층 등 다양한 주체들이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통일전선을 형성하였다. 그런데 만세시위가 일어나기 직전인 6월 7일 권오설은 체포되고 말았다.

시위가 무산될 위기에 부딪혔다. 그런데 6월 10일 오전 8시 30분경 장례행렬이 서울 종로 3가 단성사 앞을 지나자, 예안 부포출신의 이선호(李先鎬, 당시 중앙고등보통학교)가 뛰어나오며 만세를 불렀고 이는 6․10만세운동의 신호탄이 되었다. 중앙고등보통학교와 연희전문학교 학생들은 서울 곳곳에서 격문을 배포하며 만세운동을 펼쳤다.

6․10만세운동은 1926년 4월 말경부터 기획되기 시작하였다. 안동 풍천 가곡출신의 권오설(權五卨, 1879~1930)은 6․10만세운동을 기획하고, 조선공산당의 승인을 얻어 ‘6․10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3․1만세운동과 같이 전 민족이 참여하는 운동을 펼치기 위해 통일전선체 조직에 나섰다. 그 결과 천도교와 조선공산당․학생층 등 다양한 주체들이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통일전선을 형성하였다. 그런데 만세시위가 일어나기 직전인 6월 7일 권오설은 체포되고 말았다.

▲ 2008년 4월 14일, 권오설 선생 철관 발굴 장면. 권오설 부인의 유해를 합장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안동시 제공

시위가 무산될 위기에 부딪혔다. 그런데 6월 10일 오전 8시 30분경 장례행렬이 서울 종로 3가 단성사 앞을 지나자, 예안 부포출신의 이선호(李先鎬, 당시 중앙고등보통학교)가 뛰어나오며 만세를 불렀고 이는 6․10만세운동의 신호탄이 되었다. 중앙고등보통학교와 연희전문학교 학생들은 서울 곳곳에서 격문을 배포하며 만세운동을 펼쳤다.

6․10만세운동은 제2의 3․1만세운동으로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통일전선을 형성하였고, 이는 1927년 민족유일당 신간회의 결성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 안동출신의 권오설․이선호를 비롯한 권오상(權五尙, 연희전문학교)․권오운(權五雲, 중앙고등보통학교)․권태성(權泰晟, 중앙고등보통학교)․류면희(柳冕熙, 중앙고등보통학교)․이수원(李壽元, 서울 의학전문학교)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 만세를 기획했던 권오설은 7년형을 언도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다 1930년 4월 17일 끝내 순국하였다. 그리고 4월 21일 운반용 철관에 실려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는 죽어서도 일경의 감시와 강압으로 말미암아 그대로 철관에 묻히게 되었다.

2008년 4월 14일, 권오설 부인의 유해를 합장하는 과정에서 이 철관이 드러났다. 당시 철관은 부식이 심한 상태로 관 뚜껑은 내려앉은 상태였다. 기념관은 일생을 민족운동에 몸 바치다 순국한 권오설의 뜻을 기리고, 한국근대사의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고자 남아있는 부분을 수습하여 한국전통문화학교 보존과학연구소(충남 부여)에 보존을 의뢰하였다가 이번 3월 1일에 이 철관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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