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타분한 선거운동은 가라!
고리타분한 선거운동은 가라!
  • 유길상
  • 승인 2012.04.09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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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연주, 만화 명함으로 차별화 부각
상주시 민주통합당 김영태 후보, 선거운동 눈길

제19대국회의원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비슷비슷한 선거 로고송과 확성기가 아닌 이색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후보가 있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상주시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김영태 후보는 지난 4월 2일 상주장터에서 가야금 연주단을 초청해 이색 유세를 펼치면서 유권자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대구시립국악단 수석가야금연주자 김은주씨가 이끄는 ‘더 휴’ 연주단은 국악곡 뿐 아니라 비틀즈의 팝송, 클래식 등을 편곡한 퓨전연주를 선보이면서 지나가던 시민들의 앵콜을 받는 등 비슷비슷한 선거 로고송과 확성기 소리에 지친 시민들의 귀를 편안하게 하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공연을 마친 김영태 후보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정치인, 구체적인 행복을 나누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후보는 희망제작소와 인연을 맺고, 공갈못 문화재단의 활동을 주도하면서 상주만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를 살리는데 관심을 기울여 왔다.

또한 김 후보는 이색 만화 명함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내용으로는 선거철에만 지역을 찾아오는 철새 정치인, 낙하산 후보를 풍자한 만화로서 ‘출마만 하면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생각을 이번 선거에서야말로 지역주민들이 직접 깨트려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한편 김 후보는 2009년 쌍용차 노동자와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에 대한 기무사의 사찰이 발각되어 물의를 일으킨 당시 기무사령관이었던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7일 오전 8시부터 10일 오전 8시까지 무박 절박유세를 감행하고 있다.

이번 4.11총선에 출마한 김 후보는 상주에서 토리식품을 운영하며 일자리 창출과 농산물 판로 확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기업 수익의 1%는 ‘공갈못 문화재단’을 지원해 지역문화운동에 환원하고 있다. 또한 전국최초로 귀농귀촌정보센터를 설립해 인구 유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동체혁신리더스쿨을 주최해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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