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수지탄(麥秀之嘆) 에 얽힌 제 조상의 이야기 한 마디
맥수지탄(麥秀之嘆) 에 얽힌 제 조상의 이야기 한 마디
  • 하회탈
  • 승인 2009.01.17 17: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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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수지탄(麥秀之嘆)

보리이삭이 피는 것을 보고 나라가 멸망함을 탄식했다는 고사인데,

중국 은(殷)나라 말에 사치와 향락에 빠진 폭군 주왕(紂王)이란 넘이 있었는데, 이 인간은 바른 말로 충언을 하는 제대로된 신하들에 대해 감사는 못할 망정 칼로 목을 베기로 유명한 작자였제. 이 놈이 글쎄 '포락'이라는 형벌도 만들었는데, 불구덩이 위에 기름 바른 구리기둥을 떡 걸쳐놓고 사람을 지나가게 하기도 했답니다. 이기 어디 건너갈 수가 있겠어요. 가다 뜨거워 자빠지면 기냥 죽는게지.

요 런 시절 은나라 왕실에는 주왕의 숙부인 비간(比干)과 기자(箕子), 그리고 주왕의 이복 형제인 미자(微子)가 있었는데, 미간은 '거 형님 그라믄 안됩니다' 했더니 주왕이 대꾸도 않고 코구멍만 파더래요. 그래 비간이 주왕 앞에 나아가 죽음을 무릅쓰고 사흘동안 간언을 해대니 주왕이 열라 띵받아서리 '내 듣기에 자고로 성인(聖人)은 심장에 구멍이 일곱 개라고 하던데 한 번 확인해 봅세'하면서 지 숙부인 비간의 그 심장을 벌러덩 꺼내 죽였다는거 아녀요.


이 말에 놀란 기자는 '에레이 조졌다'하면서는 머리를 풀어 산발을 하고 꽃 한 송이 꽂고는 손가락을 밸밸 돌리면서는 '내가 미쳐써~ 미쳤제~' 하면서 목숨을 부지했다는데, 주왕이 그 정도 눈치없지는 않은 넘인지라 바로 눈치까는 바람에 질질 잽혀가서는 감방 몇년 푹 썩었다는 거 아녀요. 이랬던 기자는 낭중에 요 주왕놈을 불로 구워 죽인 주(周)나라 무왕 시절에 다시 형편이 펴서는 조선왕에 책봉됐다는 개 같은 기자조선설의 주인공이 되기도 허는데,

당시 기자가 무왕을 만나 '날좀 써줘봐봐' 하러 가는 도중에 과거 한 많은 은나라 도읍을 지나가다가는 폐허 속에 보리 이삭이 떡허니 그것도 뭉테기로 피어 있는 걸 보고 왕조의 허망함을 탄식했다허여 '맥수지탄'(麥秀之嘆)이라 요런 말이 생긴 거인디,

여그서 잠깐 울 조상 야글 하면,
은 주왕(아까 지가 말혔지요. 개쉐이~) 당시 우리의 비간이 심장을 홀랑까는 능지처참을 당허자, 그 정부인인(긍게 조강지처) 진씨(陳氏)께서 수태 중이었는데 '엄마무셔'하고는 장림산(長林山)으로 내빼갔고는 산 속에서 아들을 낳았느디 이 분이 천(泉)이었더라 이 얘기여.

그래 나중에 은나라가 망하고 주(周)나라가 생겨서는 무왕(武王)이 비간 아들인 천을 찾아 '엄청 미안혀, 고상 많었제'하고는 임(林氏)씨 성과 견(堅)이라는 이름을 사(賜)했는데 요거이 임씨의 태시조여.

우 리나라로 치자면 당나라 문종 때 이 자손의 한 분인 한림학사 '임팔급'이 한반도로 넘어와 평택 어데 쯤에 정착을 하게 되는데, 이 분이 우리나라 임씨의 오리지날 원조여. 나주임씨가 한 동안 '우리는 아녀, 너거와는 달러'하고 손사래 치다가 최근에는 백기드는 분위기고, 한 조상이제. 참고로 지는 울진임씨, 울릉공 36대손잉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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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swph 2009-11-17 02: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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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반도 2009-06-23 14:18:59
임팔급이 한반도 넘어 온 년대는 AD 1082년 고려 문종 때로써 다시 중국은 宋나라 때였어요. 웬 唐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