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안동지역 예비후보 권오을(54) 전 국회사무총장이 3월 14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후보는 기자회견 서두에서 “시민들과 소통의 문제가 있었음을 절실히 알았다. 너무 송구하다”고 밝히며 회견문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회견 전문을 통해 “키워준 은혜에 보답하지 못하고, 바른 정치․큰 정치 하라던 기대에 부응 못해 너무나 송구하다”며 그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공천탈락 이후 자신의 심경에 대해 “제 생에 가장 길고 힘든 지난 며칠이었다”며 “국회의원 3선 12년에 대한 시민들의 공정한 평가를 받고 싶었고 저 개인에 대한 왜곡 흑색선전에 대해서도 진위를 가리고 싶었다”는 마음도 전했다.
이어 “민심을 회복하려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그 진정성을 알아주지 않는 시민들이 밉지도 않냐”고 정치후배의 물음에 “저만큼 무한사랑으로 조건없이 3선의 영예를 받은 사람이 역대 안동정치에 또 누가 있었습니까? 난 진정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을 위해 오랜시간 고생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동지와 선후배, 지지해 주신 시민들에게 완주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기 그지 없다”고 하며 “비록 이렇게 불출마 하지만 안동발전을 위한 제 역할은 묵묵히 해 나가겠다” 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공천탈락 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었던 권 후보의 불출마 선언은 새누리당 김무성(4선.부산남구을) 의원의 만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최근 공천 고배 후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현재 안동지역 19대 국회의원 총선 후보자는 일단 새누리당의 김광림 의원과 민주통합당 이성로 예비후보의 경쟁 구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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