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발행부수로 광고 배정 조짐
신문 발행부수로 광고 배정 조짐
  • 권기상
  • 승인 2012.01.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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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BC협회, 전국 일간지 발행․유료부수 발표

한국ABC협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전국 153개 일간신문사의 2010년도 발행․발송․유료부수를 발표해 각 언론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발표는 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평균부수를 산출한 것으로 한국ABC협회가 1989년 창립된 이래 전국 일간지의 발행․발송․유료부수를 동시에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ABC협회는 신문·잡지의 발행부수와 판매 부수 등을 조사·인증하는 기관으로 지난 연말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대구·경북의 경우 <매일신문> 발행부수 153,548부, 유료부수 105,136부로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모두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영남일보>가 발행부수 66,575부에 유료부수 45,038부로 나타났다.

매일신문과 영남신문을 제외한 2만부 이상 발행하는 신문은 2개지로 <대구일보> 발행부수 20,200부, 유료부수 7,514부, <경북일보> 발행부수 20,038부, 유료부수 10,766부였다.

이외 2만부 이하 발행하는 신문은 <대구신문> 발행부수 19,880부, 유료부수 3,780부, <경북매일> 발행부수 13,419부, 유료부수 8,306부, <경북도민일보> 발행부수 12,557부, 유료부수 6,492부, <대경일보> 발행부수 6,600부, 유료부수 3,763부, <대구연합일보(구 동국일보)> 발행부수 5,385부, 유료부수 322부, <경도일보> 발행부수 4,500부, 유료부수 1,060부, <경상매일신문> 발행부수 4,001부, 유료부수 1,457부로 나타났다.

전국 일간지의 유료부수의 경우 <조선일보>가 139만2,547부로 가장 많고 <중앙일보> 98만3,049부, <동아일보> 86만6,6665부 <매일경제> 62만1,974부 <한국경제> 39만4,340부였다. 또한 <한겨레>는 22만5,102부, <한국일보> 20만3,752부, <경향신문> 20만158부로 나타났다.

한편 협회의 이번 발표로 전국 각 지자체가 ‘정부광고 시행에 관한 규정’ 제6조(광고배정) 2항에 명시된 "정부광고의 효율성을 높이고 광고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한국ABC협회의 전년도 발행부수 검증에 참여한 신문 및 잡지에 정부광고를 우선 배정한다"라는 규정에 따라 신문 발행부수를 참고해 광고 배정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기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ABC협회에 가입하고 발행부수 5천부 이상 신문사에게만 광고 배정을 하고 있으며 사실왜곡·허위· 과장보도로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이 있는 경우, 주재 기자가 없거나 신문 부정기 발행사 등에는 광고 배정에서 제외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갈·협박·변호사법 위반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거나 기자직을 이용해 수익사업 또는 이중 직업을 가진 출입기자가 확인된 언론사 등도 광고 배정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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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해 2012-01-14 09:30:52
대구 경북 일간지 참 한심하네요. 매일,영남은 그렇다 치고 다른 일간지들은 뭐야? 발행부수나 유료독자수나 한참 멀었네..그런데 거기에 몸담고 있는 기자들 일간지랍시고 거덜먹거리는 꼴은 참 한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