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포럼이 1월6일 오후4시 안동 상공회의소 2층 중회의실에서 “안동도심 재창조,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2012년 정례토론회를 겸한 신년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는 낙동포럼과 (사)포럼「오늘」이 공동주최했다. 낙동포럼 대표인 박동진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의 사회로 장흥섭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 겸 경북대 지역시장연구소장, 김홍배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명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낙동포럼은 좌담회를 통해 안동도심권 10개 행정동에 대한 개발과 신도청으로의 도심 흡입에 대한 대책이 논의됐다. 안동 전체면적 대비 5.5%에 불구하지만 전체 인구의 69.9%, 전체 취업인구의 76.4%가 생활하고 있는 현 안동도심권의 도심공동화현상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실제 2009년 5월 실시한 주민여론분석에서도 신도시건설로 인한 부정적 효과로 부동산가격상승(45.7%) 다음으로 도심공동화(33.2%)가 지적됐다.
도심 공동화의 주요원인으로 도심 주요시설의 노후와 교외화, 신도시·신개발위주의 도시정책, 확장지향적 도시정책, 도시개발과정에서의 역사성·정체성 상실, 사회적 환경변화와 사회자원의 불평등한 배분 등이 거론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청신도시 건설에 따른 기존 도심구조의 변화를 예상하고 신도시와의 상생발전을 도모, 현 안동도심권을 창조적으로 재생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좌담회에서 김홍배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신도청이 오고 있지만 공간적 파급효과로 안동도심에는 위기가 올수도 있다. 전남 목포시의 경우 인근 무안군 나막신도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약 1% 성장하는데 반해 목포시는 반대현상을 보였다. 신도청 발전이 인근 도시의 공간적 이동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홍배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안동의 경북신도청유치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중요한 문제이다. 현재 안동은 경북 전체에서 쇠퇴율이 2배이상 낮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도 절반수준이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젊은 계층이 있어야하고 유입이 되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선 지역지도자들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의견과 질문에서 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은 "안동 구도심을 특색이 있는 얼굴 있는 도시로 만들었으면 한다. 서울이나 대구 등 대도시에서 유동인구들이 올 수 있는 도심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의견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낙동포럼은 안동발전과 한국정신문화계승을 위해 시민, 학계, 경제계, 문화계, 사회단체 인사로 구성돼 안동지역의 현안 및 특별한 이슈를 주제로 지속적인 세미나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단체이다.
또한 ㈔포럼「오늘」은 각종 사회현안에 대한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위한 여의도의 학술연구단체로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무실에서 매주 목요일 아침공부방과 분기별 토론회 등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