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1년은 UN이 정한 ‘세계 산림의 해’이다. UN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산사태, 홍수, 산불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환경 위기극복의 해결책으로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자 2011년을 ‘세계 산림의 해’로 지정했다.
이처럼 산림은 공기와 같이 우리와는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관계이며, 특히 산이 전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우리나라는 그 중요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본지에서는 이러한 산림을 잘 보호하고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2차례에 걸쳐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본지는 영남지역 대부분 산림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남부지방산림청의 산림육성과 보호 등에 대한 주요 성과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정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밀착행정 다양한 성과로 이어져
남부지방산림청(청장 남성현. 이하 남부청)은 올해 산림청에서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대민행정서비스 및 산림자원보호에 대한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여러 차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남부청의 기본 미션인 산림을 육성하고 보호하는데 있어 주요 성과 이외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관내 직원 상호간의 소통을 중요시하면서 대민 현장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산림은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복지의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산림이 전 국토의 64%를 차지하면서 OECD 국가 중 핀란드, 스웨덴, 일본 다음으로 산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따라서 산림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면서 향후 그 활용가치에 대해서는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기후변화 시대에 있어 산림은 무한한 자원으로 보호하고 보전하는데 유일하면서 무한한 자원으로 일컬어진다.
남성현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인간은 산림과 함께 생을 시작해 결국 산림, 즉 자연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산림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이에 우리 남부청은 생애주기형 산림복지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남부청은 현재 ‘숲유치원’을 운영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숲에 대한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재 부산을 비롯한 대도시 중심의 ‘숲유치원’은 내년 7월 이후 산림교육활성화에 대한 법률이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활성화 될 전망이다. 그리고 둘레길과 금강소나무숲길과 같이 숲을 자연휴양과 테라피(자연치유)라는 개념을 도입해 청소년 및 청·장년층이 산림과 함께 함으로써 삶의 질을 한층 더 높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산림은 우리들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선물과 함께 각종의 임산물로 인한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게 한다. 남부청은 각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소득창출이라는 측면으로 국유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즉 지자체와 산림보호협약을 체결하고 국유림 임산물(호도, 산양삼, 송이, 산채 등)에 대해서 소액만 국고로 귀속시키고 나머지 부분은 지역사회 소득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 예로 남부청은 12월 22일 경북도와 함께 전국 최초로 “산림소득증대 비젼제시 및 토론회”를 열어 산림소득의 획기적 증대로 새로운 신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남부지방산림청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밀착행정 돋보여
남부청은 관내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대민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역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월 안동중앙신시장상인회와 협약식을 맺어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고 운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또한 남부청은 ‘월오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즉 직원들이 월 5천원씩을 적립해 산불 없는 마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직원들은 주기적인 헌혈 행사,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와 함께 불우이웃 돕기(안나의 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남부청은 2008년부터 ‘산림청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라는 슬로건으로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행사는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나오는 소경목, 불량목, 재해산물 등을 수집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12월 7일 영양군 영양읍 무창1리 마을회관에서 경기침체 및 고유가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농·산촌지역 서민 및 기초 생활수급자 20가구에 약 80여톤의 땔감이 전달되었다. 남부청은 내년 초까지 관할 국유림관리소에서 추가로 총 약 146가구에 730톤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에 있다. 이런 사업에 대해 남성현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지역의 산림을 가꾸면서 하나하나 수집한 산림부산물을 지역의 이웃에게 제공하는 것은 숲 사랑 정신의 또 다른 실천”이라며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가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남부청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밀착행정은 올해 다양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매년 본청 및 소속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각종 분야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산림 육성과 보호, 대민서비스 분야에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남성현 남부지방산림청장은 “내년도 우리 남부청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제림단지육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산불 및 병해충, 도벌 등 재해로부터 산림을 보호하는 활동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소통을 강화할 것이며,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켜 선진 산림국으로 가는 기초를 튼튼히 할 계획이다”고 밝히면서 숲은 우리들에게 경제적, 환경적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