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동안 상인회 운영과 관련 회원 상호간 반목과 갈등으로 일관되어오던 안동중앙신시장상인회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함으로써 반목의 불씨를 걷어내고 화합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 12월 16일 안동중앙신시장상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준) 주관으로 실시한 중앙신시장상인회 임시총회에서 전체회원 241명 중 21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김소정(48.안동중앙수입쇠고기 대표) 후보가 111표를 얻어, 95표를 얻은 김상진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

김소정 신임 안동중앙신시장상인회회장은 “지난 3년 회원 상호간 불신으로 인해 반목이 심했다. 이젠 시장의 발전을 위해 화합이라는 큰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 미가입 상인들의 회원가입 노력과 함께 상대편 후보 측 회원들도 상인회 임원으로 선임하는데 노력하겠다. 발로 뛰며 투명하게 상인회를 운영해 북부지역 최대 전통시장으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면서 향후 중앙신시장 발전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동중앙신시장은 경북북부지역의 최대 재래시장으로 350여 업체가 입주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2009년 2월 정기총회에서 상인회 결산에 대한 감사에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부터 전직 회장과 새로 선출된 신임 회장 측간의 반목이 있어왔다.
이런 반목과 갈등 속에 관리기관인 안동시가 중앙신시장상인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지난 5월 임시기구인 중앙신시장상인회비상대책원회(이하 비대위)를 설립해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정관의 개정과 상인회 정상화를 위해 논의를 통해 새로운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줄곧 중앙신시장에서 50년 가까운 세월을 살아온 김소정 회장은 “지난 8개월 동안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비대위에 감사드린다. 대책위의 노고에 보답하는 길은 하루속히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길 뿐이다”면서 그간의 노고에 대한 비대위 활동에 대한 감사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