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후원금은 홍보행사비?
정치후원금은 홍보행사비?
  • 권기상
  • 승인 2011.10.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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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비 3.3%인데 반해 홍보행사비 26.8%로 약 8배

지난 2010년도 경북지역 국회의원 의정활동으로 사용한 정치자금내역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공개된 자료에서 경북지역 국회의원 15명이 평균적으로 지출한 정치자금에서 정책연구비 지출은 3.3%인데 반해 홍보행사비 지출은 26.8%로 약 8배 정도 차이를 보여 정책연구 보다는 얼굴 알리는 ‘홍보행사’ 에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내역은 국민일보가 지난 9월초부터 특집기사로 <정치자금의 겉과 속>를 연재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2010년 국회의원 302명(재보궐 선거 당선자와 사퇴자 포함)의 정치자금 지출 내역 전체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밝혀졌다.

국민일보는 국회의원의 정치자금 내역을 정책연구비, 인건비, 사무실 유지비, 식비, 교통비, 홍보행사비, 회비, 기타 등 8개 항목으로 분석했다.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2010년 한 해 동안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사용한 정치자금 총액은 25억여만원이었으며 평균 약 1억 7천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한 의원은 포항 북구의 이병석 의원으로 3억 1천여만원을 사용했으며, 가장 적게 사용한 의원은 경산 청도의 최경환 약 5천 2백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권 의원 중 정책연구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의원은 정희수(영천) 약 1천3백여만원(13.1%), 성윤환(상주) 약 9백여만 원(8.8%)이었다.

반면 정책연구비 평균지출비율 3.3%에도 미치지 못한 의원은 이철우(김천) 약 5백3십여만원(2.4%), 이한성(문경, 예천) 약 2백9십여만원(2.3%), 이인기(고령,성주,칠곡) 약 3백2십여만원(2.0%)이었다.

또한 홍보행사비 지출에 있어서 가장 많이 지출한 의원은 김광림(안동) 약 1억1천여만원(58.6%)이었으며 최경환(경산,청도) 약 2천9백여만원(55.8%), 이철우(김천) 약 8천8백여만원(40%)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의원은 정책연구비(1.6%)와 홍보행사비(11%)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지만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부분은 기타 항목의 ‘차입자산 상환’이라는 항목으로 1억원 (44%)넘게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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