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도산별시(陶山別試)’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열려
도산별과를 기념해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도산별시가 20일 오전 10시부터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약 300여명의 전국 한시 동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가시회(회장 김동수)가 주관한 이번 별과의 시제는 원영지정사복원(願靈芝精舍復元)이며 각 지역의 대표자 3인으로 구성된 시관이 그 자리에서 압운을 天(천) 前(전) 筵(연) 全(전) 傳(전)으로 정하고 바로 어사화(御賜花)를 차지하기 위해 별시에 들어갔다.

도산별시(陶山別試)는 1792년(정조16) 도산서원에서 개최 된 도산별과(陶山別科)를 기념하는 전국한시백일장(全國漢詩白日場)이다.
당시 도산서원 일대에는 무려 1만 여명의 인파가 구름처럼 모여들었고, 응시자는 7,228명이였으며, 답안지 제출자만도 3,632명에 이르렀다.
답안지는 한양으로 봉송하여 임금께서 직접 11명의 급제자를 선발하였다. 정조 임금은 퇴계 선생께서 제자 조월천에게 보낸 106편의 편지를 2년여 동안 친히 열람하고 친필로 어제발문을 지어보냈고, 유림들은 성은에 보답하고자 별과가 있었던 곳에 단(壇)을 쌓고 비문을 세워 시사단(試士壇)이라 하였다.
〈 관 련 사 진 〉

저작권자 © 경북i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