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안동시 기초의원 나선거구(풍천,일직,남후)재선거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기호 1번 권기탁 후보의 출정식이 14일 오후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안동농협 앞에서 열렸다.
이날 출정식에는 최경환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김광림 국회의원, 이영식 도의원, 김백현 안동시의회 의장 및 안동시 한나라당 출신 의원 대다수가 참석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권기탁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약 100여명이 참석하였으나 지역 유권자들은 전혀 눈에 띄지 않고 한나라당 당직자를 비롯해 안동시내에서 조직적으로 동원한 인물들이 대부분이어서 주민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이날 인사말에서 최경환 도당위원장은 “풍천 및 일직, 남후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장 및 다수의 한나라당 출신이 차지하고 있는 안동시의 정치적인 상황에서 이번에도 한나라당 출신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를 부탁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 및 대선의 전초전으로 한나라당의 정권 재집권을 위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최경환 도당위원장은 안동발전에 있어 지난 10년의 좌파정권이 큰 걸림돌이 되었다면서 지역 정치상황과 전혀 상반되는 생뚱맞은 색깔론을 펼치는 발언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또한 김광림 국회의원은 “이곳 출신인 권동섭 전의원이 의원직을 잃어 안타깝다. 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의원직을 잃은 것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표현으로 공정한 선거를 치루어야 할 후보 앞에서 불법 선거를 조장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