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對 무소속 대결 예상
한나라당 對 무소속 대결 예상
  • 김용준
  • 승인 2011.09.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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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 후보단일화 여론에 후보자 민심잡기 총력

안동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권동섭(전 안동시의회 부의장)의원의 선거법위반으로 인한 당선무효형의 판결(2011.06.30일)로 인해 안동시(나선거구) 기초의원 재선거를 오는 10월 26일 실시한다.

풍천면, 일직면, 남후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공천후보와 무소속후보로 대결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4명의 후보자를 출생지 기준으로 살펴보면 일직면과 남후면 출신이 각각 2명이고 풍천면 출신의 공천신청자는 없는 상태다.

이와 같은 현상은 공천희망자 중 풍천면출신의 현 의원이 존재하므로 공천신청을 해도 지역안배 차원으로 공천신청의 불필요성에 대해 풍천출신 후보들의 전략적 고민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풍천면 출마예정자들이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출마결심을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 위 사진은 본문 기사와 관련 없음.

한나라당 공천희망자와 지역여론

일직면의 경우 우성용후보가 정치 초년생으로 준비가 조금 미흡하다는 평가는 있으나, 의외로 40~50대의 지지와 일정부분 노년층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원만한 가정환경과 근면, 성실성에 대해서는 상당한 호의를 받고 있다. 또한 후보자 부인의 폭넓은 사회활동과 헌신적 희생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평가가 있다.

백남성 후보의 경우 전)권동섭 의원과 선·후배로 권 전의원을 대신할 인물로 노년층의 절대적 지지가 있어 보인다. 평소의 인품으로 일직면민들에게는 무난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고, 고향을 잠시 떠나 있어 주민들과의 소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상존하고는 있다.

향후 우성용 후보가 청·장년층의 지지를 어느 정도 추가확보 할 것인지, 백남성 후보의 주민과의 소통의 시간이 얼마나 이루어질지에 대한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일직면민들은 두 후보 간에 있어 한나라당 경선 전 후보자 단일화를 바라고 있어 향후 이들 두 후보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하고 있다.

남후면의 경우 권기탁 후보가 3번째 도전에 대한 동정여론이 일고 있다. 그간 농민활동의 진정성에 대한 평가와 농업경영인회장을 역임한 능력 등이 인정되고 있다. 또한 남후면 주민들로부터 타 지역 출신이라는 배타성도 어느 정도 희석되었으며, 현재 인지도에서는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장준범 후보는 일직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해 남후와 일직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지지층이 있다. 그간 농협감사, 이사를 거치면서 무난한 대안과 정책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최근 지역을 개발하는 권역별 사업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에서는 개인보다는 지역과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남후면민들은 일직면민보다도 후보자 단일화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유권자수에서 물리적으로 약하다는 현실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여론으로 남후면 후보자의 한나라당 당내경선 단일화가 가능할지 그 여지를 남기고 있다.

▲ 위 사진은 본문 기사와 관련 없음.

풍천지역 무소속후보자와 지역여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풍천면 후보자들은 마음고생이 심하다. 현직의원이 있는 지역이어서 주민들로부터 굳이 출마해야하는 것과, 출마 시 유권자 수에서는 월등히 앞서지만, 현직의원으로부터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다른 지역 후보자보다 출발선에서 불이익이 있다는 것이다.

강석주 후보는 이와 같은 지역 정치 환경에 나름의 전략으로 풍천지역사회의 주류와 비주류사이의 갈등의 대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지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도청보상 관계로 심적 고생이 심한 주민들을 위해 진정어린 위로와 그들의 항변에 동참하고 마음을 나누는 작은 실천부터 하고 있다. 또한 선친의 흔적을 주민들이 기억하고 있어 일정부분 호의적인 여론이 진행되고 있다.

공식적으로 출마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직 시의장을 지낸 유석우 전 의원은 출마에 대한 고민이 깊다. 하지만 나름의 인격과 인품, 시의회의장을 역임한 정치경륜, 지난 선거의 아쉬운 패배에 대한 풍천면민들의 동정여론이 높다.
또한 도청이전지 보상 관계에 대해 나름의 의정경험으로 경상북도와 지역정치권의 대처능력에 대해 섭섭함을 나타내고 있어 어쩌면 재도전을 통해 지역을 위해 일하고자하는 의욕이 있어 보인다.

한나라당 경선 승복(일직·남후)과 단일 무소속 후보(풍천)로 압축?

이번 재선거에 있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한 후보들은 일직과 남후면 지역으로 이들 모두 경선방법과 결정에 어떠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불거진 한나라당의 불공정 경선에 대한 후유증을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이번만큼은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에 대한 경선방법을 제시해 달라는 희망 또한 감추지 않고 있다.
이번 경선은 한나라당 경북도당에서 주관해 추석이후 1차 서류심사, 2차 지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공천한다. 이들이 경선에 승복을 하게 되면 한나라당 후보는 일직과 남후면 지역 후보가 출마를 하게 돼 그만큼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공천 희망자들의 승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선거는 일직 남후의 한나라당 후보들이 경선에 승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 풍천지역의 두 후보의 단일화가 최대 쟁점이다. 만약 풍천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이번 재선거는 일직, 남후의 한나라당 후보와 풍천의 무소속 1인 후보끼리의 대결 구도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선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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