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길 미관 사업으로 나무들 몸살 앓고 있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로 인해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축제길 미관공사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휴식장소로 사랑받던 수십 년 된 나무가 몸살을 앓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 안동국제탈축페스티벌을 앞두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문화공연과 환경을 제공하고자 축제길 미관 사업을 실시했다.
그런데 인도 중간 중간에 위치한 아름드리 나무사이에 철판 공사를 하면서 철판 규격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나무에 홈을 파고 철판을 끼워 넣는 희한한 장면이 목격되었다. 이렇게 몸살을 앓고 있는 나무는 한 두 그루가 아닌 예닐곱 그루에 달했다.
이를 목격한 일부 시민들은 “철판을 잘라야지, 나무를 자르다니” 등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등에 올리면서 공사 관리 감독에 소홀한 안동시를 성토하고 나섰다.
이에 안동시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공사 당시 시행업자가 거기까지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 공사 관리 감독 다시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수 일 내에 나무가 썩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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