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가득찬 방, 누워있던 노인을 적극 구하다'
'연기 가득찬 방, 누워있던 노인을 적극 구하다'
  • 유경상 기자
  • 승인 2024.04.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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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소방서 인명 구한 한용태 씨에게 표창패 수여
안동소방서(서장 김난희)가 지난 1일 주택 화재로부터 이웃 주민을 구하고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방지한 한용태(남·70) 씨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안동소방서(서장 김난희)가 지난 1일 주택 화재로부터 이웃 주민을 구하고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방지한 한용태(남·70) 씨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지난 3월 15일 오후 안동시 풍산읍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고추 모종을 심고 있던 한 씨는 타는 냄새와 연기를 발견하고 하던 일을 멈춘 채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한 씨는 연기로 가득 찬 방안에 거동이 불편한 이웃 A씨(남·80대)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 씨는 침착하게 이웃 주민을 안고 집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119에 신고함과 동시에 마당에 있는 상수도 호수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는 바로 도착한 풍산119안전센터 진압대원에 의해 20분 만에 완전 진화 됐다.

한 씨는“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도 당시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똑같이, 당연히 행동했을 것이다”고 했다.

김난희 소방서장은 “당연한 일이라 말씀하셨지만 이는 분명 용기가 필요하고 칭찬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며, “다시 한 번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했다.

한편, 화재로부터 구조된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당일 바로 퇴원해 건강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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