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안동시민음악회’ 열려
홈플러스 안동입점 저지를 위한 안동시민음악회가 지난 8일 저녁 안동 문화의 거리에서 상인 및 시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홈플러스저지안동시민대책협의회(이하 대책위) 관계자는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홈플러스 입점저지 시민운동에 참여해주신 안동시민 여러분들의 관심에 성원에 감사드린다. 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재능기부 및 후원을 해주셨다”면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해 주신 안동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시민여러분의 열정으로 지역경제를 파탄시키는 홈플러스 입점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 출연한 출연진 모두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와 무대·음향·조명 등 시스템 모두 지역 업체들이 후원에 의해 이루어졌다.
우연히 친구와 지나다가 행사에 참석한 김미영(21. 용상)씨는 “홈플러스 입점에 그동안 무관심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원스톱 구매가 이루어져 편리함만 생각했었는데, 이 자리에 와서야 그 실체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거대 자본에 맞서고자 안동의 문화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공연에 감동받았다”면서 궂은 날씨 탓인지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열린 음악회는 영국계 유통회사인 테스코의 홈플러스가 (구)안동터미널에 입점하는 것을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열렸지만, 여전한 시민들의 무관심은 앞으로 대책위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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