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권영세)와 안동봉화축협(조합장 권기수)이 안동참마돼지를 사용한 돼지고기 자연 발효햄인 ‘꼬레슈토(corescuitto)'를 공동연구 개발하고 홍보 및 시식회를 가졌다.

이번 ‘꼬레슈토’ 상품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김동수 안동시 유통특작과 식품산업담당은 “2002년부터 발생한 구제역, 돼지콜레라 등으로 인해 돼지고기의 해외 수출 중단과 돼지고기 가격 폭락으로 양돈농가의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03년 햄의 선진국인 스페인과, 일본을 견학하고 자연발효 햄 개발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안동시는 2005년부터 돼지고기 자연 발효 햄 개발에 착수해 2007년 제품가공시험을 마치고 2009년에 가공공장건립과 브랜드 ‘꼬레슈토(corescuitto)'를 개발하고 특허등록 출원을 마쳤다.

돼지 뒷다리를 이용해 화학첨가물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염장과 숙성만으로 만들어지는 자연발효 생햄은 스페인의 ‘하몽’, 이탈리아의 ‘프로슈토’ 등으로 불리며 전통 고급 햄으로 유럽에서 오랜 기간 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돼지고기 자연 발효 햄 ‘꼬레슈토’는 가열하지 않은 돼지고기 뒷다리를 소금에 염장한 후 16 ~ 24개월 동안 자연바람으로 서서히 건조ㆍ숙성시킨 제품(Slow Food)으로 무기질 및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가가 풍부하고 저칼로리 식품으로 최근 다이어트와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돼지고기 발효 햄은 우리나라 전통발효 식품인 된장, 김치 등과 같은 오랜 기간 발효숙성 과정을 거침으로 독특한 풍미와 향기를 갖고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친환경적인 건강식품이라 할 수 있다.

안동시는 발효 햄 완제품이 본격 생산되는 것에 맞추어 일반 소비자 및 미래소비 계층인 어린 학생 및 일반인을 상대로 한 전략적인 판촉과 홍보를 추진하고, 지금까지 납품을 요청해 온 레스토랑, 호텔, 대형음식점등과 수입업체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등을 통해 판매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안동시는 현재의 발효햄 가공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발효 햄 외에도 가열 햄, 소시지, 신선치즈, 육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향후 안동시에서 추진 중인 전통발효타운과 연계해 안동이 발효음식의 메카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 돼지고기 발효 햄 ‘꼬레슈토’ 생산 판매에 따른 기대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꼬레슈토’는 동질의 수입제품 가격인 약30만원보다 30%정도 저렴한 가격의 경쟁력과 함께 뒷다리를 가공하지 않은 채 판매하는 것 보다 발효햄 가공판매에 따른 약 500%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뒷다리 40,000원 →200,000원) 양돈 산업의 안정적 발전이 기대된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뒷다리 살 20% 정도를 발효 햄으로 가공판매 할 경우 햄으로 가공하기 전의 약 2천8백8십억 원에서 햄 가공판매 시 약 1조4천4백억 원으로 늘어나 약1조1천5백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안동시는 장기적으로 발효 햄 소비 대중화로 국민 건강증진과 다양한 먹거리 및 요리개발로 새로운 음식문화를 창조하고, 지역의 전통발효식품인 안동식혜 등과 함께 육성 발전시킴으로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역관광산업과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