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리 인근 주민 안동시청 2차 항의 집회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감애리 인근 주민 100여 명이 6월 8일 안동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시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에 이어 두번 째 열린 것으로 대부분 70세 이상의 고령 주민들이 서현양돈단지의 가축 재입식 반대와 서현양돈단지 매입을 요구했다.
안동시는 지난 3월, 밀폐사육으로 인한 악취와 오ㆍ폐수문제가 심각한 서현양돈단지 부지 6만4900여㎡를 70억의 예산으로 매입해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산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안동시는 매입비 확보의 어려움과 서현단지 7개 축산농가의 무리한 요구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권영세 안동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서현리 권기식 이장은 "서현양돈단지에서 흘러 나오는 오·폐수가 불과 2.3km정도 떨어진 안동댐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동시민들의 식수원이 오염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또 오·폐수에서 뿜어 나오는 악취로 인해 지난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고통을 참으며 살았다. 더이상 살기 힘드니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에 권영세 안동시장은 "그동안 여러 사안들을 검토하고 추진하려고 했지만 예산문제와 다른 가축단지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다. 요구사항을 모두 해결해 줄수는 없지만 주민들과 논의 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이야기를 해 준다면 서로 합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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