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2억원 요구하며 대치 중 자살로 끝나
30대 여성 납치사건 발생, 경찰과 대치 중 음독 자살
5월 2일 대낮에 여성을 납치, 현금 2억원을 요구하며 달아나던 30대 중반의 용의자가 경찰의 추격과정에서 대치하던 중 청산가리를 마시고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당일 오후 2시 30분 경 청송군 진보면 소재 주택에 칼을 든 남○○(36세․남)가 김○○(35세․여) 집에 칼을 들고 침입해 손발을 철사 줄로 묶고 김○○의 아버지 차량으로 납치를 시도했다. 납치범은 납치당한 여성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2억원을 요구했다.
납치된 김○○ 아버지의 전화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예상 이동로에 경찰을 긴급 배치했고, 그 주변을 수색하던 중 농로 옆 도랑에 빠져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경북도경 광역수사대 형사가 차량 쪽으로 접근하자 결국 납치범은 납치당한 여성을 풀어 줬다.
납치를 시도했던 남○○는 칼을 든 채 입에 약병을 들었다. “청산가리이다. 따라오면 죽어버리겠다”고 외쳤다. 이후 안동댐 상류로 도주를 시도했다. 수사대 형사는 음독할 것을 우려하며 20~30m 거리를 두고 1.5km 뒤따라 가며 계속 설득에 나섰다. 약 40분 동안 설득이 계속됐으나 결국 남○○씨는 약병을 마시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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