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위한 숭고한 정신 기리는데 중점
민주화 위한 숭고한 정신 기리는데 중점
  • 경북인
  • 승인 2011.04.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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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주기 김영균열사추모제 실시

안동대학교 김영균열사추모사업회에서는 오는 4월25일부터 5월1일까지 김영균열사 제20주기 추모제를 실시한다.

추모제는 4월25일부터 29일까지 안동대학교에서 분향소 설치, 영화 ‘화려한 휴가’상영과 문화공연 등이 펼쳐지며 30일에는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전야제인 ‘추모와 연대의 밤’이 열리고 마지막 날인 5월1일에는 안동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추도식 및 기제사가 거행된다.

특히 4월 30일 전야제에는 김영균열사의 명예회복에 중점을 두었던 지난 2001년 10주기 행사와는 달리 20주기는 이미 명예회복이 이루어진 상황임을 감안해 91년 당시 군부정권의 공안통치에 항거했던 많은 시민들과 각 시민사회단체, 안동대학교를 졸업한 동창회, 민주동문은 물론 현재 재학중인 대학생 등이 함께함으로써 민주화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김영균열사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군부정권하에 80년 광주항쟁과 87년 6월항쟁 등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자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공권력을 이용 수많은 지식인과 학생들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하고 시위를 폭력진압 하던 중 명지대생 강경대씨가 타살되고 이에 항의해 전남대생 박승희씨에 이어 91년 5월1일 안동대학교 민주광장에서 ‘노태우정권 타도와 공안통치 분쇄’를 외치며 분신 사망했다. 이후 경원대생 천세용씨가 분신 사망하는 등 많은 시민 학생들이 군부정권의 장기집권 음모에 맞서다 희생됐다.

지난 2001년 4월14일 국가기구인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는 김영균열사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결정 명예회복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김영균열사추모사업회는 안동대학교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학교측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아 유족에 전달했다.

이번 20주기 추모제에는 김영균열사 어머니 박옥숙여사가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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