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 유통업상상발전협의회가 3월16일 위촉장 수여와 함께 1차 회의를 통해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안동 구시장, 신시장, 용상시장을 지정했다.
안동시 유통업상상발전협의회는 안동시가 지난 1월 24일 안동시의회의 전통상업 보존구역 및 대규모, 준 대규모 점포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 의결과 더불어 대형유통점 입점에 대한 문제점들을 조율하고 제한하기 위해 구성했다.
협의회 위원구성에는 총 10명으로 당연직 2명과 위촉직 8명으로 구성됐다. 당연직에 위원장인 부시장과 위원 행정경제산업국장이, 위촉 위원에는 이승한 홈플러스(주) 대표, 신제기 안동구시장상인회장, 박정숙 (사)전국주부교실중앙회 안동시지회장, 이준식 안동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권영철 경북북부소상공인지원센터 소장, 권혁윤 안동과학대학 마케팅경영학과장, 김성진 안동발전위원회장으로 구성됐다.

위촉식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서로 대안들을 가지고 회의를 통해 균형 있는 토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업종별 다른 영역도 필요하므로 지역과 상권형성에 도움을 주기위해 서로 다른 부분의 고민도 필요하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 보면 서로 상생의 길이 보이지 않겠느냐”며 “일본이나 미국의 선례들을 참고 해 방안들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협의회에서는 위원구성에 대한 문제점과 홈플러스 입점에 대한 찬반 의견들이 논의됐다.
회의에서 신제기 위원은 “홈플러스 건물인 아이파크쇼핑몰의 건축허가가 이루어진 이후에 협의회가 구성된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협의회 구성위원에 상인대표를 5명 정도 더 늘려 주었으면 한다. 다양한 의견 제시를 위해 위원들이 더 추가돼야 한다”며 위원 추가구성을 요구했다.
이에 김대일 위원은 “여러 제기된 문제점들을 심의, 보완해서 조례개정을 통해 만들도록 하겠다. 협의회를 통해 실질적인 대안마련과 협의가 이루어져 홈플러스 입점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잘 풀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일부 위원은 “홈플러스가 들어와서 꼭 피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점도 있으므로 전통재래시장과 연계하여 조율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며 협의회 회의 폭을 확대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김성진 위원은 “홈플러스 입점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있지만 그동안 입점과정을 잘 살펴봐야한다.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진 것인지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대형마트 입점형태가 지적이 되고 있는 만큼 안동에도 그런 과정들부터 면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며 홈플러스 입점과정에 대한 적법성 검토를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