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조합장 선거 막 올라
불꽃 튀는 조합장 선거 막 올라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1.03.10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안동농협’ 조합장후보 6명 각축 벌여
안동선관위, 정책대결 통해 공명선거 기대

ㆍ구제역 발생으로 미뤄졌던 남안동농협조합장 보궐선거가 오는 3월 15일 실시된다. 안동선관위가 위탁 관리하는 이번 선거에는 총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4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이상열(전 일직농협 조합장) ▲권기섭(전 남안동농협 차장) ▲김항래(전 안동농협공판장 부장장) ▲권기봉(전 남후농업경영인회 회장) ▲김정근(전 남안동농협 대의원) ▲김헌일(전 남안동농협 비상임 감사)<이상 기호 순> 후보가 출마했다.

너도나도 농민권익 대표 자임
제10~11대 일직농협 조합장을 역임한 이상열 후보는 일직면 노년층 조합원들의 지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이 후보는 “재임시절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건은 사실과 다른 억울한 부분이 많았다. 반드시 명예회복을 이루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후보는 출마후보 중에서 유일한 조합장 재임 경험을 장점으로 호소하고 있다. 적자경영 상태의 일직농협을 흑자 경영으로 변화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권기섭 후보는 농가부채 경감대책, 농민권익 실익증진, 농가소득증대 등에 기여한 공로로 수차례 공로표창장을 수상했다. “오랜 농협근무의 전문성을 조합원에게 알리며 발로 뛰는 순발력 있는 조합건설을 위해 매진 하겠다”고 권 후보는 출마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항래 후보는 35년간 오직 농협만을 위한 외길을 걸어 왔다는 점을 주창하고 있다. “조합원 가정의 장학금 지원확대, 원로조합원 복지지원과 여성조합원의 취미생활 활동지원, 조합원이 믿을 수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김 후보는 안동농협 재직 시절의 깨끗하고 청렴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권기봉 후보는 “농업과 축산업에 관한 전문 학력과 사회활동을 통한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남안동농협의 미래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헌신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명품 남안동농협 건설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 보이며 ‘권기봉을 믿어주십시오’ 라고 호소하며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김정근 후보는 “지역연고와 혈연ㆍ학연 중심의 선거보다는 정책중심의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책 중심으로 조합원들에게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농자재 및 대출금리 인하 추진, 직원근무 평가제 도입, 유기질 퇴비공장 설립추진, 2012년 5월에 골프회원권 회수, 농협 손익사업개선, 외국노동력 수급추진 등 전국 1등 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피력하고 있다.

김헌일 후보는 투명한 경영, 열린 경영, 조합장 직접 민원해결, 농협판매계 직원의 교육전문 유통인 양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에는 꼭 정직한 일꾼을 선택해 남안동농협을 반석위에 올려 놓겠다”고 주장하면서 농축산업의 전문성을 타 후보에 비해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조합의 비상임감사로 책임을 다했고 한농연 안동시연합회 일직면회장을 역임하는 등 후보 중 최연소자로 젊은층 조합원들의 지지를 바라고 있다.

小지역 갈등보다는 정책대결 기대
곧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될 제14대 남안동농협 조합장선거에는 6명의 후보간에 치열하고도 복잡한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다. 자칫 과열 선거로 흐를 우려도 감지되고 있다. 또한 남안동농협이 남부농협과 합병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인만큼 일직면과 남후면 주민들의 그 결과에 대해 예상 밖으로 주목하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3월 11일 오전11시 일직면 운산장터에서 열린다. 남안동농협은 2010년 9월말 현재 조합원 2,642명, 88명의 임직원이 종사하고 있다.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 강일호 사무국장은 “최근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수수 구속사건이 발생해 지역민심이 이반되어 있는 만큼 양 지역 간 갈등을 부채질하는 선거보다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와 화합의 선거가 되길 바란다. 후보자들이 정책대결을 통해 농협의 발전을 위한 공명선거가 되기를 후보자와 지역민에게 당부한다”고 말했다.

 

기호 1번 이 상 열(李相烈)(남, 62세)
ㆍ주소:일직 용각리
ㆍ직업:농업
ㆍ학력:일직고등공민학교 졸(현, 일직중학교)
ㆍ경력:전, 일직농협조합장
전, 일직면 용각리 이장
기호 2번 권 기 섭(權奇燮)(남, 57세)
ㆍ주소:일직 원호리
ㆍ직업:농업
ㆍ학력:안동농림고등학교 졸(현, 한국생명과학고)
ㆍ경력:전 남안동농협 차장
기호 3번 김 항 래(金恒來)(남, 59세)
ㆍ주소:일직 운산리
ㆍ직업:농업
ㆍ학력:경덕상업고등학교 졸(현 안동중앙고등학교)
ㆍ경력:전, 농업협동조합 농산물공판장 부장장
현, 바르게살기운동 일직면위원회 운영위원
기호 4번 권 기 봉(權奇奉)(남, 50세)
ㆍ주소:일직 광음리
ㆍ직업:농업
ㆍ학력:경북대학교 농업개발대학원 졸업(농학석사)
ㆍ경력:전 남부농협이사 전, 남후농업경영인회 회장
기호 5번 김 정 근(金正根)(남, 64세)
ㆍ주소:일직 귀미리
ㆍ직업:농업
ㆍ학력: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 졸
ㆍ경력:전, 삼성중공업 주조기술부장 현, 한국사과협회 안동지회장
기호 6번 김 헌 일(金憲鎰)(남, 47세)
ㆍ주소: 일직 귀미리
ㆍ직업:농업
ㆍ학력:안동농림고등학교 졸(현, 한국생명과학고)
ㆍ경력:전, 남안동농협 이사. 감사
현, 사)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일직면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