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없는 날 시청 인근 골목 주차 빈틈없어

안동시가 시행한 승용차 없는 날은 행사를 두고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다.
안동시는 11월 12일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의 대응을 위한 녹색생활 실천분위기 확산과 저탄소 녹색사회 조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승용차 없는 날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하며 시행했다.

하지만 안동시청 인근 골목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가 않다. 안동시 앞마당 주차장이 한산하고 주차타워는 비어 있지만 시청인근 골목에는 빈틈없는 주차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전시성 행정은 그만하라는 주문이다.
명륜동 K모(54세)씨는 "명절도 아닌데 이게 무슨일이껴? 시청 근처 골목마다 차들이 빽빽해서 다니기가 불편하이더. 이런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네. 시민들 자발적인 참여는 홍보부족으로 그렇다 치더라도 공무원들이 눈가리고 아옹하는 것도 유분수지..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하는 이런 전시성 행정은 이제 그만해야 않돼니껴?..."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안동시에서는 "11월12일은 승용차없는 날,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및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하여 시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이 향상되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며 당초 세계 차 없는 날, 9월 22일이 추석과 겹쳐 금년에는 G20 정상회의 기간중에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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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 이날 만큼은 버스로 이동하는 본보기를 보여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