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수박물관(관장 금창헌)에서는 오는 11월 1일부터 2011년 8월 31일까지 10개월간 『과거(科擧)』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이 개최된다.
올해로써 6번째 열리는 특별기획전은 과거(科擧)가 전통시대 인재의 등용문이었으며 선비들이 꿈꾸던 학문적 이상향의 실천적 방법이었다는 점에 주시, 과거(科擧)에 대한 역사적 의의, 과정, 절차, 종류, 과목 등을 고찰하고, 영주의 과거급제 인물 및 유물 등을 통해 선비의 고장을 지향 하는 영주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초점을 두고 기획됐다.
영주(榮州)의 옛 지명(地名)이었던 영천(榮川)은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과거 급제자가 배출됐으며, 순흥(順興)과 풍기(豊基)를 합하면 네 번째에 이를 정도로 많은 명유선현(名儒先賢)이 배출된 곳이다.
특별기획전에는 소수박물관 소장 유물 중 과거와 관련된 유물들과 인동장씨 연복군종가 소장 ‘선세홍백패(보물501호)’와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현규(玄?)의 역과(譯科) 1등 잡과백패(雜科白牌)’ 등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유물 43건 169점이 전시된다.
대표 전시 유물로는 어사화, 관복, 문방사우 등 민속품과 사서삼경, 방목, 도산급문제현록 등의 전적류, 홍패, 백패, 교지 등의 교지류 및 사마시, 문과시 시권 등 시권류가 있다.
또한 특별기획전의 도록에는 과거에 대한 총설, 과거의 종류와 과목, 과거를 위한 공부, 과거의 부정행위, 과거와 전설 등에 대한 학계 최고 권위자들의 논고 6편과 등재 유물별 해제 약 150여건 및 전시유물 약 100여점과 이미지 50여 컷이 수록되어 있어 특별기획전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된다.
특별전을 기획한 서성훈 학예연구사(소수박물관)는 “우리나라 과거(科擧)의 역사 및 관련자료, 영주의 과거급제 인물 및 유물 등을 통해 과거제도의 역사와 의의를 되새겨 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성원과 관람을 당부했다.
2010년 특별기획전의 개막식은 소수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되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인 안동대학교 사학과 정진영 교수의 「과거(科擧)」에 대한 특별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