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질의서, 전국 5만 9천개, 안동 486개 경로당
“경로당 에어컨 지원, 최대한 반영하겠다.”
“어디가 가려운지 알고 긁어주는 것이 맞춤형 복지”

김 의원은 올 여름 민생투어에서 “죽기 전에 에어컨 바람 한 번 쐬어 보고 싶다”는 지역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금년 예산에 동절기 유류비 지원을 한 만큼, 내년도 예산에는 전국 경로당 에어컨 지원비로 약 3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작업을 거의 마무리 짓고 청와대 보고를 앞두고 있는 시점인데, 경로당 에어컨 지원 예산이 담겨져 있는지”를 묻자,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은 “정부예산편성 마무리작업 과정에서 편성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의원은 "경로당은 노인들의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젊은 날 등골이 휘어져라 일했던 육신을 잠시 쉬게 하는 곳이면서, 전 생애를 바쳐 키운 아들․딸들이 객지로 나가고 없는 쓸쓸한 노년을 채워주는 공간이다. 동시대를 살아온 어르신들이 10원짜리 화투를 치며 팔다리의 쑤심과 집 떠난 자식들 걱정을 잠시나마 잊기도 하면서 그리움과 추억을 나누기도 하는 곳이다”고 지적하며, “ 어디가 가려운지 알고 긁어주는 것이 효자손이며, 정부가 경로당 노인들에게 ‘효자손’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질의에 앞서 김의원은 지난 7일 제2차 당정협의시 정식 안건으로 ‘노인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전국 경로당에 에어컨을 지원할 것을 건의해 당 공식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막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밖에 세계잉여금 처리,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예․결산 재정총량 산정기준 통일 등에 대해 질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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