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제65대 안동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권혁우 경찰서장은 대구에 이어 경북지방경찰청의 참모로 근무하다가 6년 만에 처음 일선 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그런 만큼 일선 파출소 근무 현장의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체험근무를 하고 있다. 먼저 협력단체인 경찰발전위원회), 보안협력위원회, 아동안전보호협의회,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등 5개 협력단체 1천126명 가운데 각 단체의 회장단과 함께 현장체험에 나섰다.
이를 통해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기 위한 CCTV 설치의 필요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현장체험 참여 협력단체원은 서장으로부터 직접 경찰에서 역점을 둔 치안업무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들었다. 1층 종합상황실의 112 지령시스템과 CCTV 관제시설 등을 견학했다.
7월 28일부터 권 서장이 직접 매주 수요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현장체험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29일 첫 현장체험인 송하파출소에 이어 8월 5일에는 역전파출소에서 두 번째 현장체험을 하게 된다. 향후 태화, 용상, 중앙파출소 등의 순으로 총 5회에 걸쳐 현장체험을 할 계획이다. 특히 3번째 현장체험에서는 음주단속 근무와 목 근무 등도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5일에는 역전 파출소 관내 도심 일원에서 평소 파출소 외근 경찰관이 수행하는 방범진단, 아동 지킴이 집 방문, PC방내 청소년 선도, 기초질서 지키기 홍보, 쉼터 노인상대 교통사고 예방교육 등을 700여m 도심구간에서 도보순찰을 실시했다.

경찰서장의 현장체험에 같이 참여한 위원들은 “안동시 전체가 한눈에 보이고 지령시 순찰차의 출동상황, 도로와 도심 우범가에 설치된 CCTV의 관제시설을 보고는 현재처럼 디지털 시대에 CCTV가 범죄 예방과 검거 등 치안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는 동시에 경찰인력을 상당히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권 서장은 순찰요원이 착용하고 있던 경찰혁대 (권총, 삼단봉, 수갑, 무전기, 손전등이 결속된 약 3.6kg에 달하는 개인 필수 휴대장구)를 허리에 착용해 보고 “들기도 힘든 휴대장구를 허리에 차고 있는 자체만 해도 힘들겠다”며 경찰관들이 치안현장의 최일선에서 고생을 많다는 격려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