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무현의 명예회복 재평가 꼭 이뤄 져야
<인터뷰>노무현의 명예회복 재평가 꼭 이뤄 져야
  • 경북인
  • 승인 2010.05.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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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경북도의원 비례대표 김영선(44) 예비후보

 

▲국민참여당 경북도의원 비례대표 김영선(44) 예비후보

문) ‘생협’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답) 생협은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의 준말이다. 소비자들이 출자를 해서 조합원들이 먹을거리에 대한 구매활동을 스스로 하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물품들을 조합원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구조다. 생산을 직접 하진 않지만 생산 과정에 대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소비활동이다.

문) ‘생협’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나?
답) 상주로 내려와 식품회사를 하게 된 계기가 결국 생협이다. 우선 농산물 관리가 되야 한다. 로컬 푸드라고 해서 지역의 농산물과 계약재배를 하면서 친환경농산물로 유도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1차 농산물에 대한관리를 한 다음 가공을 한다. 이 때 부터는 경영으로 들어간다. 농산물은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심하다. 이런 것을 감안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좀 복잡하다. 경영자의 마인드만 가지고는 힘든 부분이 있다.

문) 여성 민우회 활동이 지금 하고 있는 일하고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답) 여성민우회는 여성의 권위 향상을 위한 것이라 하면 생협은 먹을거리로 세상을 바꾸자는 것이다. 이일을 하면 정말 보람 있게 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인 자립, 이런 것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 토리식품으로 처음 무엇을 생산했는가?
답) 처음으로 토마토 케찹을 생산했다. 유전자 조작식품이라고 해서 무르지 않는 토마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어렵게 생산된 친환경토마토가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가공 쪽으로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의외로 토마토 케찹이 성공 했다.

문) 국민참여당 도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국민참여당에 대해서 말한다면?
답)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 원론적인 말일 수 있지만 노무현 정신을 계승해서 사람 사는 세상, 시민주권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 물론 노무현의 명예회복과 재평가도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다.

문) 국민참여당 후보로써 평소 본인이 생각해온 생활정치 같은 것이 있는지?
답) 생활정치는 우선 실천 가능한 작은 일들이다. 지역에 내려오니 노인들이 많더라. 노인들을 위한사업으로 모든 공공시설에 노인 전용 주차장을 만들고 싶다. 소외된 노인계층을 위해 친환경무상급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4대강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을 조금만 줄이면 할 수 있는 일이다. 면단위부터 해서 단계적으로 해나가면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문) 광역 의회도 작은 국회다. 야당의 상징적인 후보로 출마하는 입장에서 현 시국을 어떻게 보는가?
답) 최근 천안함 사건은 분명 군의 기강해이에서 온 것이다. 국방에 구멍이 났는데 이상한 상황으로 몰아간다. 초계함은 북한군의 동태를 탐지하는 임무로 알고 있다. 그러기에 더욱 심각한 것이다. 언론이 몰아가고 국민들은 속고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명확하지 않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북한군의 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 조사 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들어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겠지만 아직 아무런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4대강 사업도 중단해야 한다. 살아있는 강을 파헤치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무엇을 하겠는가. 이미 선진 유럽 국가들은 개발된 하천을 다시 옛날 모습으로 복구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물이 흘러야지 생태계가 눈물 흐르도록 하면 안 된다. 콘크리트를 쏟아 붇고 습지는 베어내고 모래도 다 퍼 올리고... 이런 일들은 쉽게 해서는 안 될 일인데 아무렇게나 하고 있어 안타깝다. 지역민은 이를 발전의 호기로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 그렇지 않다. 작은 이익은 돌아 갈수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 큰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다. 중앙정부의 잘못된 판단을 지역이 그대로 따라가는 것도 안타깝다.

문) 한 달이 안 남았다. 2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제도권 안에 진입하느냐 실패하느냐가 결정 된다. 당선전략은?
답) 도 비례는 정당의 지지도를 본다. 중앙당과 도당에서 할 일이 많은데 워낙 열악하다. 거기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의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기반을 가지고 우선 챙기고 싶다. 본 선거가 시작되면 도지사후보 등과 함께 당을 알리는데 집중하겠다.

문) 경북은 대부분이 도농복합도시가 많다. 이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있다면?
답) 경제성장의 시대는 아니다. 얼마의 예산을 더 유치했느냐는 중요하다. 그렇지만 성과 위주로 도정을 평가하면 안 된다. 건설이나 토목으로 평가하는 것은 시대착오다. 도로 건설의 경우 이젠 그만 만들었으면 하다가도 예산을 많이 가져왔다고 하면 좋아한다. 결국 국가의 빚이 되고 우리 지자체가 많이 가져오면 다른 곳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 농업도 이젠 가치 중심적으로 가야 한다. 농사를 지어 부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그 못지않게 지역사회의 건강을 함께 책임지며 살기 좋은 농촌을 건설하는 것도 중요하다. 좀 덜먹고 덜 쓰는 전형적인 농업도시로 바뀌어야 한다.

문) 이번에 도 비례대표선거 의석수는 6석이다.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
답) 6석 중에 3~4석은 한나라당이 차지 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2~3석을 가지고 야권과 싸워야 한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갈라져있고 구여권도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으로 갈라져있다. 게다가 미래연합까지 등장하면 판세가 세분화되어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알 수가 없다. 그렇지만 경북 전반에서 불고 있는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과 한나라당의 공천 후유증으로 도민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알 수가 없다. 이 번 선거에서 지난 민주정부 10년 동안의 국정수행이 얼마나 친 서민적이었는지 재평가 받기를 바라면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문) 곧 있으면 노무현대통령 서거 추모 1주기다. 생각이 남다를 것 같은데?
답) 노사모는 아니었다. 사업을 시작하는 시기라서 활동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당선 되었을 때 누구보다 기뻤다. 돌아가셨을 땐 정말 믿고 싶지 않았다. 당시 많은 국민들이 슬퍼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그분의 뜻인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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