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서 선비문화를 소재로 한 2010선비문화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영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선비촌과 영주지역의 젖줄이라 불리는 서천 둔치 일대에서 개최되는 2010 영주 선비문화축제는 “선비의 신바람, 춤으로 한을 담아내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천년고찰의 신비를 지닌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소백산에서 비롯된 청정한 자연의 정취와 고즈넉함이 살아 숨 쉬는 영주시는 선비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이러한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영주시는 지난 2008년도부터 선비들의 삶과 생활을 주제로 하는 축제를 개최한다.
선비의 춤을 주제로 해 선비들의 삶과 풍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으며 우리민족의 생활철학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전통문화 체험과 청소년을 위한 전통교육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주요행사로는 주제공연과 축하공연, 선비거리 신바람 퍼포먼스, 웰빙 인견과 함께하는 한복패션쇼, 전국 신바람 영주가요제, 마당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깨끗하고 고고한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학을 소재로 열리는 “학춤 페스티벌”이다. 학춤은 선비의 정신세계를 유형화시킨 춤으로, 하늘을 훨훨 나는 학의 날개 짓을 활용한 춤사위로 예부터 정신수련의 일환으로 응용되어 왔다.
영주시에서는 축제 전부터 학춤에 대한 전시민적 관심도를 높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학춤을 강습하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특히 축제기간 중에는 서천둔치 축제장에서 3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함께 어우러져 학춤을 통한 군무를 연출하게 된다.
체험행사 참여가 부담스럽다면, 화려한 개막공연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하여 한복을 입고 시가지를 활보하는 거리 퍼포먼스, 순흥 도호부사 행렬, 선비복장을 입고 공자 曰, 맹자 曰을 경험해 보는 꼬마 선비촌, 2010전국 유림지도자대회, 선비문화 골든벨, 전통혼례 등 화려한 볼거리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영주 선비문화 축제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웰빙 풍기인견과 함께하는 전국 한복 패션쇼는 꼭 눈 여겨 보아야 할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시 관계자는 "영주는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선비문화 체험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선비촌 등 축제 말고도 볼거리가 가득한 고장이다. 축제를 즐긴 후, 영주시 관내의 관광지를 들러보는 것도 선비문화축제가 가진 매력중 하나다"고 했다.
선비의 신바람, 춤으로 韓을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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